어제 친구랑 저녁 알바 마치고 카공 약속 있어서 엄마한테 들어간다고 말했거든? 중간중간에 엄마 걱정할까봐 연락도 드렸고! 근데 어찌어찌하다가 새벽 12시 지나서 집에 가는데 비도 내리기 시작하더라고? 집에 거의 다 도착할 쯤에 엄마한테 전화 와서 받으니까 화내는거야 왜 안 오고 뽈뽈 싸돌아다니냐고... 내가 분명히 공부하고 간다고 말했는데? 집 도착하니까 엄마 자고 있길래(안자고있었음) 방 들어가려고 하는데 안방에서 엄마가 왜이리 늦었냐 비 오는데 왜 싸돌아다니냐 공부하러 간다는 놈이 카톡은 왜그렇게 많이 보내냐 막 이것저것 트집을 잡네? 서러웠지만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다? 그러고 방에서 쉬고 있는데 엄마가 오더니 나 친구랑 2박 3일 놀러간다고 한거 제정신이냐 어딜 2박 3일이나 놀러 가냐고... 나 21살 성인인데...? 내 돈으로 놀러가는건데? "아빠가 절대 허락 안 할 걸? 그니까 기대는 하지마~" 이러면서 방문 닫고 가네? 그리고 다시 문 열더니 내 방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는거야 나 비흡연자인데 나 담배 엄청 싫어하는 거 엄마도 알고 있거든? 근데 의심하는 눈빛으로 째려보는데 진짜 너무 어이가 없고 서러워서 미치겠는거야 근데 말은 안 나오고 엄마는 다시 자러 가고 난 서러워서 이렇게 글 적고 있어.... 내일 일어나서 엄마한테 서러웠다고 이야기 하는게 좋겠지? 근데 엄마 얼굴 보면서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 엄마가 미워 사소한 문제라는 거 나도 알고 있지만 왜이렇게 서러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