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처음 키우는데 너무 힘들다

  글 내용 보기  

[익인1]

나도 그래... 나는 유기견이라 사람 손을 타던 애인데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주인(우리)를 못 알아볼 것 같아ㅠㅠㅠ
그리고 훈련을 어떻게 시켜야 할지 모르겠어....
관리도ㅠㅠ 발바닥 만지는 걸 넘 싫어히는데 발톱을 어케 다듬어야 할지ㅠㅠ

[글쓴이]

가족들한테 티는 안냈지만 솔직히 앞길이 막막하다…ㅠㅠㅠㅠㅠㅠㅠ너무 속상해서 울었어
익인이네 강아지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익인1]

우린 코기라 털이 엄청청청청청 빠져.. 원래 코기를 데려 오려던 건 아녔는데 그 유기동물 센터에서 얘 밖에 안 보이더라ㅠㅠㅠㅜ 이 기여운 녀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아 나도 너무 막막해 잘 할 수 있을까 싶고잘 해야지 싶고ㅠㅠ 근데 진짜 말을 못하니까 넘 답답한 건 있는 듯 ㅠㅠ

[글쓴이]

오늘 하루가 너무 길더라ㅋㅋㅋ화이팅해서 끝까지 잘 살아보자!! 익인이도 힘내

[익인1]

응응 파이팅♡♡

[익인2]

어른 강아지가 되어도.. 강아지는 평생 애기라서 평생 옆에서 챙겨줘야함 ㅠㅠ 근데 너무너무 귀여워 하악 쪽쪽쪽

[글쓴이]

지금은 초반이라 그런가 귀여워서 힘든게 풀리다가도 힘든 부분이 너무 커서 괜시리 미워져 ㅠㅠ

[익인2]

시간 지나면 단순히 귀여운걸 떠나서 그냥 내 인생이됨.. ㅠㅠ 돈이나 내가 힘든건 하나도 신경 안쓰이게 되고 제발 아프지말아라 기도만 하게된당..

[글쓴이]

ㅠㅠ 이 댓글 보니까 눈물나
이제 이틀차인데 미운마음이 좀 들어서 죄책감도 들고 그런 심정… 나도 그럴 수 있도록 열심히 키워볼게 ㅠㅠ

[익인3]

맞아 진짜 애기 키우는거나 마찬가지야 근데 커도 애기야... 언제나 주의해야하고 관리해줘야하고 놀아줘야하고...근데 행복함이 몇억배 더 커서 하나도 안힘들게돼ㅎㅎ

[글쓴이]

얼른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ㅠㅠ

[익인4]

초반엔 나도 헉 나 강아지 키운다... 이런 마음이 계속 있었거든? 강아지 케어해야해... 똥치우고 목욕시키고 훈련시키고 이런게 되게 어렵고 큰일하는 것 같고 되게 반려견을 키운다는 사실 자체를 막 의식하게 되던 때가 있어ㅆ는데
지금은 그냥 삶의 일부라고 해야하나 진짜 가족이 되고 일상이 돼서 아무렇지않아 그냥 평범하게 우리집에서 함께 사는 아이? 이런 느낌ㅎㅎㅎ
나도 첨엔 엄청 어렵고 조심스럽고 그랬는데 쓰니도 나중엔 나처럼 반려견과 함께 하는게 자연스러워지는 때가 올거야!! 애기 건강하게 오래 키우길~~~

[글쓴이]

조언도 응원도 고마워!! 덕분에 힘난다
열심히 강아지랑 잘 살아볼게
정말 고마워!! 화이팅

[익인5]

난 이제 혼자서는 절대 강아지 못 키울 것 같아 작년에 울 강아지 수술하면서 깨달았어

[익인6]

나도 너무 힘들어서 한 세번 정도 우울한적 있었는데 우울한 와중에도 산책 그게 뭐라고 되게 행복해하는 모습보면 대리만족하게 된다..
한 1년 정도 이래저래 겪을거 다 겪고 나니까 지금은 안정기야 ㅋㅋㅋㅋㅋㅋ 쓰니도 버틸 수 있다!

[익인7]

ㄱㅊ 나도 막 댕댱쓰땸에 울고 소리지르고 우울증 오고 막 혼내고 그랬는디 5개월 되니까 마음이 넓어졌어
아기도 평소엔 키우기 힘든데 잘 때 너무 천사 같아서 다 녹는대잖아 멍멍이두 잘 때 예버서 사고친거 다 스르륵 녹아 ㅎㅎㅎㅎ

[익인8]

나도 진짜 처음애 몇 달 정도는 너무 힘들고 괜히 키우겠다고 마음먹었나 싶기까지했는데 지금은 1년정도 됐는데 내새꾸 없으면 안됨ㅠㅠㅠㅠㅠ 며칠전에 새벽감성 올라와서 1살 좀 넘은 애 무지개다리 건너면 나 어떻게 살아가나싶어서 붙들고 운 거 잠깨고보니까 ㄹㅇ주책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1]

난줄ㅋㅋㅋㅋ큐ㅠㅠㅠㅠ울애기 지금 두살 넘었는데 애기 데려오고 1살도 안됐을때 울애기 무지개 다리 건널거 벌써 부터 상상하명서 눈물콧물 다 짜고 자고있는애 쓰다듬으면서 오래오래 살라고 180살 까지 살라고 막 붙들고 울고 나보다 오래살라고 협박하고 그랬는데 애기가 자다가 깨서 나 한심한 눈으로 보면 또 어이없어서 웃음이나오고 막 그랬어ㅋㅋㅋㅋ큐ㅠㅠㅠㅠ지금도 그래ㅠㅠ

[익인9]

윗댓들 다 받는다 ㅠㅠㅠ 맞아.. 다 각오하고 키우는 건데도 너무 힘들어.. 힘들어 엄청 우울해지다가 다시 보면 또 이뻐보여 ㅎㅎㅎ 처음에는 정말 나아지는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했는데 몇 달 지나서 보니까 많이 나아진거더라고.

[익인10]

나 진짜 강아지 키울때 초반에 많이 울었음... 7개월쯤?그때 거의 일주일에 두세번은 나가서 운것같앜ㅋㅋㅋㅋㅋㅋ강아지를 부모님이랑 같이 키우니까 초반엔 부모님이랑 이런저런 트러블이 생겼었는데

[익인10]

엄청 싸우고 집나가려는데 강아지가 나랑 떨어지면 엄청 낑낑대고 분리불안있어서 개 데리고 한강가서 많이도 울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가족끼리 분업(?)도 하구 강아지도 조금 얌전해졌어 나도 안정을 찾았고(지금은 2살되어가!) 쓰니도 이런 날이 올고야허허

[익인11]

나듀 울애기 첨 데려와ㅆ을때 각오했던거보다 현실은 역시 더 힘들구나를 느껴서 진짜 힘들었어 애기한테 미안하지만 후회 한적두 있구ㅠㅠ 진짜 애기 갱얼지일때 잠도 많이 자지만 사고도 많이 치고 혼자두면 어떤 큰일이 날지 모르니까 혼자두고 나가는 일 절대 있어선 안돼고 막 그랬어ㅠㅠ 이름불러도 못알아듣고 뭔가 어느정도 말을 알아들어야 훈련을 시킬텐데 이런 생각에 막막해서 답답하구 그랬다ㅠㅠ

[익인12]

우리 애 유기견 출신이라 막 바닥에 떨어지면 다 입에 넣고 보고 겁도 많고 그래서 초반에 진짜 스트레스 받았어.. 잠도 못자고 그러니까 울고 그랬는데ㅜㅠㅠㅜㅜㅠㅠ한 반년? 독하게 마음 먹어서 안되는건 안된다! 칭찬해줄건 칭찬해주거 그러면 금방 훈련돼서 강아지도 나도 편해지더라구 응원할게 진짜

[익인13]

강아지 금방 커 근데 커도 아기같아 평생아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