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동기인 한 살 어린 동생이 나를 요즘 참 괴롭게 하는데
얘가 나를 좋아하고, 더 친해지고 싶어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싫은건지 모르겠어
나랑 얘랑 평소에 연락은 종종 해
내가 먼저 할 때도 있고 얘가 먼저 할 때도 있는데 보통은 내가 먼저 해
그러다 처음으로 단 둘이 밥약을 했었는데
나랑 얘랑 무난무난하게 잘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얘랑 딱 밥만 먹고 끝났어
그냥 내가 별론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좀 꽁기했었는데 (보통 밥약때 밥만 먹고 끝나지는 않으니까 ㅜ)
다른 애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얘가 다른 친한 동기들한테 그때 너무 좋았다고 계속 이야기 했었나봐
얘랑 친한 동기들 만나면 'OO오빠가 오빠 엄청 좋아하시던데요' 이 이야기가 꼭 나오더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매번 진짜 와 진짜 개감동 ㅠㅠㅠㅠ 이랬었어 ㅋㅋㅋ
그리고 종종 연락하다가 시험기간 되어서 서로 좀 바빴어
내가 얘한테 종강해도 안암에 있을거냐고 물어봤는데 그렇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안암 사니까 자주 보자고 그랬었거든
근데 애가 안암 놀러오세요 이러더라고
뭐지 나 안암사는거 잊어버렸나? 걍 농담인가? (내 자취방이 학교랑은 좀 약간 떨어져있거든 ㅜ 버스 한정거장정도?)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ㅋㅋㅋ 알았어 정도 보냈었어
그리고 이제 시험기간 슬슬 마무리 될 쯤 내가 얘 스토리 올리면 답장 보내고 그랬었어
근데 잘 이야기하다가도 종강 언제냐고 물어보면 안읽씹을 하는거야
이게 벌써 두번째야..
나랑 만나기 싫은가...?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
안읽씹 당한 이후에도 다른 동기들 만나면 그 오빠가 오빠 엄청 좋아하신다고 계속 이야기하거든... ㅋㅋㅋ
그래서 아 뭐지?? 얘는 내가 좋은거야 싫은거야?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리고 얘한테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자고 했었는데 시간 되면 간다고 그랬거든
그리고 저녁시간 쯤에 와서 같이 저녁 먹었는데
얘는 혼자 카공하러 가고 나는 다시 과도 가고...
근데 다른 동기랑은 또 과도 가서 공부하고...
나랑 같이 있는게 싫은가 싶고...
나랑 팀플 같은 조인 동기한테 형 어떠냐고 먼저 물어보고
나랑 안만나본 다른 동기들 만나면 나랑 뭐 했을때도 좋았고, 이 형 이렇게 했던것도 좋았고 이런 이야기하고,
근데 내 앞에선 딱히 좋은 티를 안내...
내가 너무 깊게 생각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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