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상황을 다 설명해야 할 거 같아서 할게. 주작 절대 아니고 내가 나 잘했다고 글 올리는 거 아니고 익들한테 공감을 바라서 글 올리는 게 아니라는 거 알아줘 불편하면 말해줘 글 내릴게 내가 현애인 만나면서 바람을 폈었어. 그 후에 현애인한테 내가 다 잘못했다고 다신 안 그럴 거고, 믿음을 줄 거라고 붙잡아서 다시 만나게 됐어 그런데 한달 전에도 큰 잘못을 했어 그게 뭐냐면 사실 그 날 휴가를 냈었는데 애인한테는 회사를 간다고 거짓말을 치고 다른 여자랑 바닷가를 갔어.. 그것도 애인이 다 알아버려서 애인이 나한테 신뢰가 더 깨진 상태야... 물론 내가 잘못한 걸 알아서 애인한테 오해 없게 하고 싶은데 애인이 자꾸 날 의심하니까 힘들다.. 애인은 내 행동 하나 하나에 예민해지고 상처를 받나봐 애인은 우리가 그 전에 신뢰 깨진 일이 있었으니까 무슨 일 생겨서 늦어질 것 같으면 일처리 다 끝나고 보고 하지말고 중간에 얘기해주길 바라고 있어. 나도 그래서 진행하는 일들이 늦어지면 미리 말하고 있는 상태야. 여자랑 바닷가 갔던 날 이후부터 더 노력하고 신경 엄청 쓰고 있어서 나름 평화로웠거든. 문제는 오늘이야 애인한테 미용실 간다고도 얘기 했고 대기 중이라고도 얘기했는데 갑자기 앉게 돼서 폰을 거울 앞에다가 내려놓은 이후부터 폰을 못 만졌어. 심지어 미용 시간이 총 1시간 20분 걸렸어. 보통 남자 커트가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데 샴푸하는 도중에 원장님이 문제가 생겨서 잠깐 자리를 비우셔서 평소보다 더 오래 걸렸어. 그래서 1시간 20분 정도? 폰을 할 상황이 아니니까 연락을 아예 못했어. 대신에 다 끝나고 미용실 나와서 바로 톡 했는데 애인이 왤케 오래걸렸냐는 거야. 그래서 나는 커트한 사진이랑 미용실 결제 내역까지 보내줬는데도 서운해 해.. 기다리는동안 날 의심했대.. 늦어지면 늦어진다고 톡 하나 못하냐고.. 난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애인 입장이 이해가 안가 애인 입장은 이거야. 평균적으로 기다리는 시간 제외하고 남자가 커트로 1시간 20분을 미용실에 있는 게 말이 안 된대. 하지만 예외는 있을 수 있으니까 미용하는 시간이 평상시보다 더 오바될 것 같으면 원장님께 잠깐이라도 양해를 구하고 더 늦게 끝날 것 같다고 톡 하나 보내주길 바랐었대. 미용하면서는 폰 만질 상황도 아닌데 어떻게 그 상황에서 문자를 하지? 그리고 시간이 이렇게 흘러간 줄 몰랐거든. 이번만큼은 애인이 내 상황과 나를 이해 못해주는 것 같아서 더 답답하고 서운하다.. 내가 애인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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