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어제 술마시고 전철역 안에 있는 화장실 갔다가 나왔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가 오더니 님! 저 진짜 오래 기다렸잖아요 빨리 휴대폰 주세요! 이러면서 너무 당당하게 휴대폰 달라고 요구하더래 남친은 술 쎄서 얼굴만 빨개지고 잘 안 취하거든 그 여자랑 마주친 적조차 없는데 자꾸 그러니까 제 폰을 왜주냐고 누구냐고 물어봤대 근데 그 여자가 님이 불러서 오래 기다렸다고 왜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이런 말만 하다가 남친이 계속 뭐냐고 내 폰을 왜달라고 하냐고 그러니까 기억 못해서 짜증난다는듯이 왜 기억 못하냐고 자기 그냥 간다고 그러면서 갔대 술 취한 사람 폰 훔치려는 신종사긴가봐 익들도 조심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