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고 애인 남자인데 550일 정도 만났어 여태까지 서로 권태기 한번도 온 적 없다가 일주일 전에 애인이 요새 확실히 권태기 온 것 같다고 하는 거야 나도 사실 연인 간의 권태기 어떻게 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애인이 지금 슬럼프 온 상태인걸 알아서 딱히 놀라진 않았고 권태기 왔다는 말 들었을 때 되게 덤덤 했었어 난 확실한게 좋아서 내가 먼저 1-2주동안 연락하지 말아보는건 어떠냐고 제안했는데, 애인은 그건 싫다고 평소처럼 연락하자고 했어 그러고서는 본인이 권태기지만 날 평소처럼 대하겠다고 약속을 하겠대.. 그러고선 일주일 지나고 지금까지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데 솔직히 오래 만나면 짬이란게 있잖아.. 일주일동안 지켜본 바로선 권태기 아닌 척 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진짜 평소같아 너희들도 알잖아 느낌 딱 오는거 이 사람이 일부러 척하는건지 찐텐션인건지 근데 일주일동안 봤는데 그냥 그런거 없고 평소같아 중간에 한번 만났었기도 했는데 만나면 느낌 다를 줄 알았거든? 권태기 왔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애 ㅋㅋㅋ 되려 내가 권태기 왔다는 말에 솔직히 조금 의기소침해져서 평소보단 관심이나 이런거 좀 줄이고 내 할일 더 하구, 답도 조금 느리게 했는데 답도 내가 더 느리지 애인은 평소처럼 한결같이 칼답이야...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차라리 확실한 권태기인 거 알고 서로 시간 가지면 될텐데 시간가지자하니까 그건 싫다그러고 말로는 권태기라는데 행동,말투 이런거에 있어서 걍 평소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