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성고민X)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우리집이 막 가부장적이고 그런건 없는데 역간 그 옛날 사상을 못 버린 스타일이야 남녀가 사귀면 뽀뽀까지가 최대 할 수 있는 스킨쉽이고 아직도 내가 남자랑 손만 잡아본 줄 알아 머리도 살짝 밝은 갈색으로 염색해도 엄청 눈치주는 스타일이고 내 남동생도 혼후관계주의자고 관련해서 어쩌다 이런 쪽으로 얘기 해봤는데 욕하면서 성소수자들을 엄청 싫어하더라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내가 가족과 마음의 문을 살짝 닫는 계기가 됐어 내가 워낙 부모님 말도 잘 듣고 살아서 나는 그런 쪽이라고 전혀 생각도 못하시는 것 같아 남동생도 그렇고 사실 난 범성애자라 성별에 상관없이 끌리는 사람이 좋거든 여자여도 상관없고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도 상관없어 근데 나중에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여자나 제3의 성 이런 사람이라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상황이 생기면 어떡해야할까? 상대방이 나와의 관계를 숨기기 싫어할 수도 있잖아 그냥 그런 상황이 오면 포기하는게 낫겠지?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하고 싶어도 차마 부모님 가슴에 못 박는건 못하겠어서.. 어떻게 생각해보면 어차피 내 인생인데 부모님 가슴에 못 박더라도 내가 원하는대로 선택하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 최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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