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56+a(그뒤로 안재봄) 156/38 최고랑 최저임 오히려 1일 땐 별 말 안 들었어 내가 워낙 몸에 관심 없고 스트레스도 안 받아서 잠깐 학교 식당 공사해서 도시락 싸서 다닐 때가 있었는데 무리하게 다이어트 한다고 풀만 먹다가 결국 내 반찬 가져가는 애들이 안타깝기도 했음 오히려 가족들이 뭐라함 건강 걱정 아니고 무다리같다느니 그냥 원초적인 비난… 이건 좀 싫긴 했음 2일 땐 툭하면 말랐다고 뭐라 해서 스트레스였어 원체 마른 게 아니라 빼서 만든 몸이기에 마른 몸을 유지 못하면 안 될 것 같았어 식이장애 심해지기 전에 고치려고 했는데 내 몸무게 대놓고 물어보고 내 키 물어보고 몸무게를 유추하던 사람들 거식증이냐고 대놓고 그런 사람들 때문에 처음으로 말라야 된다는 생각과 타인에게 몸에 대해 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더라 내가 모태마름이었다면 달랐을지 모르겠지만 “남들이 평가하는 모습을 유지해야 된다”는 강박이 심하게 들더라 1일 땐 관리도 유지도 안 한 그냥 내 원래 자연적인 모습이었으니 누가 뭐라든 흘려들을 수 있었지만… 솔직히 무서웠고 지금도 남들이 매일 보는 나를 유지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어서 힘들고 무서워 ㅋㅋ 다들 그렇지? 아무래도 말랐던 사람이 통통해지거나 통통한 사람이 말라서 오면 무슨 일이 있었나 유추하기 마련인 거? 난 정말 이런 쪽엔 관심이 없어서 몰랐어 누가 어떤 모습으로 오든 외형이란 어떻게든 늘 바뀌는 것이니 뭐가 어떻게 바뀌든 놀란 적도 무슨 생각을 한 적도 그냥 뭘… 아무것도 안 했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까 근데 처음으로 관리해보고 남들의 말을 들으니까 유지할 수 없는 것을 유지하려고 애쓰게 되고 남들도 이렇게 강박에 정신병까지 오는 거구나 싶었어 외형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유지하려고 애쓰게 되더라 고작 남들이 좋다고 한 그 순간을 위해서 뭔가 바뀌는 걸 무서워하게 되고ㅋㅋㅋ 고작 그 순간을 위해서 ㅠ 뭔가 제목에서 멀어지고 있는 듯한데 그냥 남들한테 아무 말도 안 했으면 좋겠어 칭찬이든 비난이든 그게 평가의 의미가 담기면 사소한 말이라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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