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볼 때 그래보였나봐 난 최대한 숨기고 티 안 내려고 노력했는데 고등학교 동창 애들 종종 만나면 잘 지내서 다행이다 고등학생 때 슬퍼 보여서 졸업하고 걱정했다 이야기 좀 들었어 나 친구들하고 관계도 완만했고 두루두루 잘 어울렸는데… 내적인 우울? 슬픔?은 항상 있었거든 근데 숨긴다고 숨겼는데 티가 날 줄은 몰랐어 저번 직장에서는 완전 숨기고 언니언니~! 하면서 재롱둥이 막내 역할 하다가 내가 지쳐서 6개월만에 관두게 되더라 이후에 알바 하는데 편하게 말도 안 하고 안 웃기면 안 웃고 하니 일할 때 현타 오거나 하진 않는데 다들 조금 날 걱정하는 눈치야 우리 막내가 슬퍼 보여서 어떡하나 하는 듯한? 난 근데 진짜 괜찮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안 우울해 보이려고 더 노력해야 할까 아니면 사람들 붙잡고 저 안 우울해요 라고 말하고 다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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