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을 하는 사람들의 수단이 과격하건 온건하건 공통적으로 그 목적성은 성평등, 궁극적으로는 여성의 인권 개선에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주지의 사실이고
인권이라고 말하면 너무 거창하고 어떤 사상적 신념을 기반으로 이념투쟁을 벌이자는 느낌이고, 정확히는 일상 생활 속에서 여성이 겪는 사소한 불편과 불만을 개선하자는 것이라는 것은 대부분 동의할 거임.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시스템을 바꾸고 시스템의 변화에 이득을 보지 않거나 손해보는 이들에게 불평과 불만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이 과정에서 다수 대중은 소수 사상가들을 일반인에게서 유리시키고 격리하기 위해 '너 ㅇㅇ지'라는 낙인을 찍는 방식으로 백래쉬는 찾아올 수밖에 없다는 거야
이러한 '낙인찍기'를 당한 사람들의 대응책으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하나는 본인들의 사상과 신념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일부 수정안을 내놓아 주장하는 방식으로 현실과 타협하는 것.
나머지 하나는 우리들의 믿음에는 문제가 없으니 오직 너희는 받아들이는 것만 있을 뿐이라며 전투적으로 나서는 것.
어느 쪽이 현실정치에서 성공했을까
'너 빨갱이지' 소리를 들으며 노동환경 개선을 주장하던 사람들은 '아무리 그래도 월 300시간 노동은 말이 안 된다' '자유로운 해고는 있을 수 없다' '노동쟁의, 노동차 총파업 결의' 따위를 외치며 전투적으로 나서다가
'비정규직이라는 방식으로 고용유연화' '점진적인 방식으로 근로시간을 개선할테니 대신 최저임금 도입' '어용노조라도 절차를 지킨다면 합법' 따위의 타협을 했고
이러한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한때 토요일 출근이 당연했던 나라에서 토요일 출근은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되었고 이제는 주 4일제 논의가 되고 있고
한때 잠자는 시간 빼고 모두 회사에 있는 게 당연했던 나라에 이제 주 52시간을 넘냐 안넘냐로 블랙기업 인증이 되고 있음
반면 '너 이지' 소리를 들으며 기독교는 문제가 없다, 종교를 존중해 달라, 우리 종교에도 온건한 목소리가 있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 라고 주장하던 끝에
한국의 종교인 비율은 급감, 개신교에 대한 이미지 최하, 기독교인에 대한 기피현상이 벌어지고 사회적으로 당연시 되고 있고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교세확장과 기독교의 이미지개선은 형편없이 실패했음
페미니즘은 어느 길을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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