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그냥 서민이고 부모님 지방에 은행빚으로 산 아파트 있고 아빠는 회사다니고 어머니 마트나 학교에 소일거리로 일다니는 평범한 가정인데 화목해 머리가 나쁜편이 아니고 공부하는게 재밌어서 성적은 곧 잘 받았고 운 좋게 시기상으로 맞게 떨어져서 입학사정관제로 치한수 중에 하나 현역으로 입학해서 6년만에 휴학 유급없이 졸업했어 암기력이 좋아서 대학때도 별로 힘든거 없었고 근데 남들은 그 와중에도 영어 공부, 과외 등등으로 돈도 모으고 자기 스펙 쌓고 선후배들 친하게 지내면서 인맥 쌓고 그랬는데 난 그런거도 없이 그냥 암 생각없이 졸업하고 아무생각 없이 면허증 땄거든 그리고 지금 대체 복무중인데 복무하는 곳도 엄청 꿀인 곳으로 와서 하루종일 뭐 핸드폰 하고 유튜브 보면서 시간 버렸어.. 영어 공부, 전공 공부 해보려 했는대 그냥 하기가 싫더라 의욕도 없고 난 왜이렇게 치열하지 못할까 왜 아무것도 안하고있지 왜이렇게 시간을 낭비하고있지 왜 20대 동안 남은게 없지 이런 생각들로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 다 내가 선택한거고 내가 흘려보낸건데 후회만 되고.. 좀더 열심히할걸 좀더 잘할걸 생각만 들어 너무 인생을 쉽게 살아왔나봐 운도 따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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