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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13l 1
이 글은 2년 전 (2021/8/01) 게시물이에요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니다' 라는 말만큼 애석한 말이 또 없는 것 같아. 

지나고 봐야만- 그 때가 되어야만 아무 것도 아닌 게 되는 거 아닐까? 

겨우 겨우 지나는 중인 사람한텐 위로 처럼 안 느껴지더라고 

 

물론 들었을 때 싫은 티 내진 않아 

그냥 속으로 '그래도 지금 당장 힘든 걸 어떡해...' 라고 생각할 뿐이지 

 

 

내가 저 말을 듣고 처음으로 '야속하다' 느꼈던 게 

아마 정말 정말 좋아하고 아끼던 사람이 하늘나라 갔을 때 

저 말을 듣고서 내딴엔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지... 난 지금 정말 너무 너무 힘든데 왜 저런 말을 하지... 

라는 생각 들 정도로 충격 받은 말이었어서 

그 때 이후로 그냥 저 문장 자체가 트라우마..? 비슷하게 남은 것 같아. 

 

물론 격려 차원에서는 정말 좋은 말인 거 알고 

누군가에겐 정말 멋진 위로일 수 있다고 생각해! 

 

괜히 이 글 보고 '나도 이런 말 한 적 있는데 실례였나..?' 라고 생각하는 익이니들 있을까 걱정이네.. 

속으로 힘들 뿐이지 그 말을 한 사람을 두고 밉고 싫다 생각하진 않으니까 

그냥 하나의 의견으로만 가볍게 읽어줬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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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헐 그래??난 수험생때 1년 선배가 ㄱ,런 식으로 말해주니까 너무 좋았는데,,,
사람마다 다른가범

2년 전
익인1
근데 겨우 지난 사람이 말해줘야함 아닌 사람이면 도움 안뒤고 짜증나고 힘만 빠질 뿐
2년 전
글쓴이
보상을 위해 뭔가를 하고 있고 그걸로 인해 힘들 땐(원하는 대학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 힘든 너익 상황)에는 저 말이 보상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다른 이유로 힘든 사람한테는 딱히 보상심리가 작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저 말이 듣기 싫을 때가 많더라고...

2년 전
익인1
아아 그렇겠네 ㅜㅜ 쓰니야 힘내,,,,, 해줄 수 있는 말이 이것밖에 없다
힘나도록 기도 할겡,,,,

2년 전
글쓴이
헉 아니야ㅜㅜ 무안 주려고 하는 말은 아니고 경우가 다르면 그 말이 힘들게 들릴 수도 있단 걸 알려주려고 말한 거야!
너익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은 말인 거지~~ 고마워!

2년 전
익인2
나도 한때 이 일도 지나갈거라고 생각하면서 이 악물고 버틴 내가 불쌍 ,,,
2년 전
글쓴이
그러니까... 좀 뭐라고 해야하지? 분명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말인 거면 위로가 되는 말이긴 할텐데 그냥 애석한 문장인 것 같아.

지나가면 아무 것도 아니다. 가 아니라
지나가야 아무 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2년 전
익인3
막연하게 느껴지긴 하드라
2년 전
글쓴이
그래서 언제 지나는데? 라는 생각에 숨이 턱 막히긴 하더라구...
2년 전
익인4
근데 사실 위로하는사람입장에서는 저런말 외에는 할말이 없기때문에..
글구 상대방의 의도가 어떤지 알면 저런말 들어도 나는 그 말을 해석하기보다는 그냥 아 위로해주는구나 고맙다 이렇게 들던데..

2년 전
글쓴이
나는 모든 걸 다 놓고 싶었을 때 저런 말 듣고 참 애석하단 생각 해봤기 때문에 저 말은 쉽게 안 하게 되더라고... 같이 일했던 언니도 임신 여섯 번 실패하고 우울해 하면서 "사람들이 지나가면 아무 것도 아니란다." 라고 하소연 할 때 "지나가야 아무 것도 아닌 거죠..." 라니까 왈칵 울더라고

나도 상대방 의도는 알아, 그치만 너무 힘들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면 괜히 옹졸한 맘이 생겨서
상대방이 싫고 미운 건 아니고 그 문장에 대한 거부감이 자꾸 생기더라구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틀렸다곤 생각 안 해, 들었을 때 속으로 달갑지 않게 생각할 뿐이지.

2년 전
익인4
응응 나도 저 문장이 싫다는게 먼 말인지 당연히 알아!
나는 그냥 상대방은 좋은뜻으로 얘기한건데 너무 안좋게 바라보면 스스로만 더 힘들어지니까 한 말이였고
태클걸거나 그럴생각없엇어!!

2년 전
익인5
헐 나는 저말 좋아해ㅋㅋㅋ 저말로 누구한테 위로를 해본적은 없지만 내가 혼자서 계속계속 느끼고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거라서ㅋㅋㅋㅋ 진짜 나한테는 확실한 위로여
2년 전
익인6
222
2년 전
글쓴이
좋겠다 ㅠ 난 저 말이 그냥 뜬구름처럼 느껴지더라고..ㅎ 너랑 나랑 상황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난 내가 정말 아끼던 사람이 하늘나라 갔는데 저 소리가 정말 듣기 싫다고 느낀 이후로는 정말 듣기 힘들어졌어....

2년 전
익인18
33 나도 항상 지나고나서 그때 왜그렇게 스트레스받았지 해서 제일 공감됨
2년 전
익인7
근데 이런것도 성향차이가 은근 심한거같더라 내친구는 할수있어라는 격려가 싫대 자기한텐 힘든데 무작정 할수있다고만 하니까
그래서 쓰니 위로해준 사람은 생각해서 해준 말일텐데 그사람이랑 쓰니랑 사고방식이 달라서 그런거같다.. 그냥 너무 신경쓰지말고 위로받았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서 생각하면 좋을것 같아!

2년 전
글쓴이
그치 할 수 있어, 힘 내 라는 위로도 듣기 힘들어하는 친구들 많더라구.. 준비가 안 됐는데 그런 말 하는 게 싫다고..
물론 이 말이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겠지만 나에게는 딱히 와닿는 위로는 아녔던 것 같아ㅎㅎㅎ 그 마음은 알겠고 사람을 밉게 생각하진 않아ㅎㅎ 좋은 의견 고마워~

2년 전
익인8
뭔가 말 자체에 나쁜 뜻은 전혀 없지만 사실 당장 넘어져서 피부 까지고 피나서 아픈 사람도 일주일만 지나면 살 아물고 안아프잖아 그래서 뭔가 그냥 와닿고 위로가 되기에는 그냥 당연한 말 아닌가 .. 싶기도 하고 ?
사실 내상황은 시간 지나도 안나아질 지옥이긴하지만

2년 전
글쓴이
맞아 사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건 누구든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 모르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 당장 내가 죽을 것 같은데 좋은 미래를 생각하라니까 그게 안 되고 숨이 막히더라구... 물론 그 때 난 정말 절박하게 힘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어 ㅎㅎ ㅜ
2년 전
익인9
멀리서보면 지나가고있는 과정이겠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사람으로선 위로 안돼. 지나간 사람이 있는 지점과 지나는 지점에 있는 사람은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잖아. 당시엔 전혀 공감안되는 위로ㅠㅠ 나같은 경우에는 날 응원해주는사람이 그저 있어주는것만으로도 위로였어.
2년 전
글쓴이
막줄 진짜 공감이다 그냥 근사한 말, 무슨 말 해야 내가 위로 될까 고민해서 나온 말 하는 것 보다(물론 그것도 고맙지만) 가만히 고개 끄덕여주는 게 제일 고맙고 든든한 위로였던 것 같아...
2년 전
익인10
야속하지만 진짜 시간이 약이다
2년 전
글쓴이
그건 맞아 ㅠ 시간이 다 해결해주지 뭐.. 후 ㅜㅜ
2년 전
익인11
난 정말 위로 되는 말 중 하나야.. 지금 힘들어도 나중에 보면 별거 아닌 일 되겠구나 하고! 도저히 지금 해결이 안될 것 같아보이는데 시간 지나면 해결 되겠지 싶을때! 상황마다 위로가 될지 다르긴 할거같아
2년 전
글쓴이
아아 나도 그런 상황에서는 위로처럼 느껴질 것 같아! 위로 보다는 격려에 가까운 위로랄까..?!
사람 마다 겪은 상황도 다 다르고 성향도 다르니까 누군가에겐 정말 위로가 되는 말일 수 있겠다!

2년 전
익인12
그럼 쓰니는 어떤 위로가 가장 힘이 됐던 것 같아??
나는 내 이픔에 공감해주고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을때 진짜 큰힘이 되긴 했거든 쓰니는 어떤지 궁금하다..

2년 전
글쓴이
나는 그냥 굳이 어떤 말 하지 않고 조용히 고개 끄덕이고 "ㅇㅇ아! 밥이나 묵자!" 하면서 평소처럼 대해주는 사람들..?
경청하는 태도랑 나를 불쌍하게 보거나 동정하지 않는 거...?

2년 전
익인12
쓰니의 힘듦과 불행에 집중하지 않고 너를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는게 좋은거구나!! 이런 사람도 있다는거 알게 해줘서 고마워 ㅎㅎ 좀 더 생각하고 행동 할 수 있겠다.
2년 전
익인13
지나고 나면-<이거보다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이 부분이 들으면 꽁기 한 거 같음ㅜ 당장 나는 너무 힘든데 어쨌든 상대방 눈에는 지금 이게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건가 싶어서.. 우리 둘 다 힘내자 화이팅
2년 전
글쓴이
맞아 저 문장 자체가 나한텐 .. 힘든 문장 ... 😂그치만 위로를 위로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해봐야지 히히 같이 힘내자 파이팅 !!!!
2년 전
익인14
다 그러고 살아 이것도... 나랑 뭔상관이지
2년 전
글쓴이
아..... 너무 싫다... 그건 좀 무례한 말인 것 같아 진심으로... ㅜㅜ
2년 전
익인15
이건... 위로도 아닌 듯ㅋㅋㅋ
2년 전
익인16
근데 위로하는 입장에선 진짜 고민하고 고민해서 하는건데 서운하다고 하면 힘빠질거같음.. 다음부턴 그사람한테 힘든 얘기 안들을려고 할듯
2년 전
글쓴이
서운하다고 말한 적은 없어~! 본문에도 써놨듯이 내가 정말 힘든 특정 상황에 들었던 말이라 트라우마처럼 남은 문장인 거야.
모두에게 다 좋을 순 없는 거잖아..! 그 당시 내가 그 말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나보다

2년 전
익인16
뭔 말인지는 아는데 걍 각자의 위로방식인가보다 라고 받아들이면 더 편해지지 않을까 해서
익도 다른 사람한테 위로하는 방식도 다르고 위로받는 말도 다른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그러니까 ‘이런 일로 힘들어한다고?’ 이러는거 아닌 이상 그냥 좋게 받아들이면 쓰니 마음이 더 편해질거야ㅠㅠ

2년 전
글쓴이
응응 나도 그건 인지하고 있어! 인지는 하고 있으나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뿐...ㅜㅜ 사실 그 때 이후로는 남한테 힘든 얘기 아예 안 해서 이젠 들을 위로도 없겠지만 앞으로 듣게 된다면 더 열린 마음으로 듣고, 그 때도 힘들게 들린다면 그냥 훌훌 털어내고 말게~~! 고마워ㅎㅎㅎ
2년 전
익인16
헐 ㅠㅠㅠ 쓰니 상처가 깊었나보다… 댓글 보는데 많이 힘들어하는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다 쓰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2년 전
글쓴이
16에게
그 땐 그냥 숨만 크게 들이마셔도 눈물 펑펑 터질 정도로 너무 힘들고 가슴 아팠었거든.. 근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 사실 몇 년이나 지난 지금의 나한테도 아무 것도 아닌 일이 아니긴 하지만...ㅎㅎㅎ
마음 고마워 ~~ 지금은 많이 행복해~~
좋은 밤 보내 익인아ㅎㅎ

2년 전
익인17
막연하고 허무한 말이어도 그 말만큼 맞는 말이 없어서 그런 듯 정말 시간이 약이니까
2년 전
익인19
역시 누군가를 위로하는 건 너무 힘든 일 같다ㅜ 나는 정말 고심해서 한 얘기가 누군가에게는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는 거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면 그건 그거대로 공감 능력 없다고 그러고...
2년 전
글쓴이
ㅠ내 글로 인해 너무 깊이 생각할 필요 없어.. 오해할까봐 당시 상황까지 본문에 추가해뒀는데... 부족했구나.. ㅜㅜ
그냥 나한텐 트라우마 비슷한 말이어서 듣기 싫은 거야, 그리고 남들한테 먼저 나서서 힘든 속내 털어놓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너가 말하는 것 처럼 위로 듣는 족족 평가를 하려고 하진 않으니까 깊이 생각은 하지 않았음 좋겠어ㅜㅜ

2년 전
익인15
약간...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익인14 말처럼 다 그러고 살아 이런 것처럼 지금 내 힘든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치부하는 말은 위로 격려가 아니라.. 걍 공격임(내 기준)
2년 전
글쓴이
그냥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 말 듣자마자 머리 한 대 맞은 것 처럼 너무 충격적이더라고
오바한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당시의 나한테는 그냥.. 그냥 힘들었어 그래서 그 문장 자체가 미워져버린 듯 .. ㅜ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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