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전 일인데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 교복이 아직까지 남아있었거든
그래서 졸업했던 고등학교에 가서 일일 고등학생이 되서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또 예전에 20대 유튜버가 그렇게 교복입고 학교가서 급식먹은걸 봐서 나도 학교에 교복입고 가보자고 결심했어
일단 스쿨룩스가서 우리 학교는 학년별로 명찰색이 달랐는데 3학년 명찰 무슨색인지 물어보고 명찰까지 주문했었어..
3학년으로 선택한 이유는 고1,고2는 확실히 어려보이니까 조금이나마 나이들어보이는 고3이 낫다고 생각했거든.
그렇게 명찰 주문뒤에 이틀 뒤 애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점심시간에 맞춰서 학교에 갔어
교문 통과하기 처음엔 좀 부끄러웠지만 교문 통과하고 나니까 막 나도 그 학생이 된거같고
애들 전부 마스크 쓰고있어서 마스크 쓰면 어려보이니까 외모 자신감도 생기고..ㅋㅋ
급식 먹기엔 좀 그래서 학교 여기저기 다녀보고 3학년 복도도 돌아다녀보고 그렇게 놀다왔엉
급식은 우리가 카드를 찍어야 해서 못먹었고
사실 근데 다른애들이 날 알아보면 어쩌나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점심시간이라서 그런것도 있고
다들 밥먹으러 간다고 옆에 있는 애가 누군지 관심이 별로 없는것 같더라구..ㅠ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어떤 한 애가 나를 좀 약간 뚫어지게 쳐다봤었는데
뭔가 저렇게 생긴 애가 3학년에 있었나 라는 그런 눈빛이었음..
그래도 마스크 때문에 눈만 보이니까 어려보이고 얼굴도 잘 안보인다는 그런거 때문에 자신감 때문에 이곳저곳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
재밌는 경험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