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고민(성고민X)
일단 나는 어려서부터 엄마한테 맞고 자랐어 가장 어린 기억은 유치원생때 엄마가 나한테 동화책 뭉텅이를 던졌던 기억이고.. 이유는 책을 읽고있는게 거슬려서.. 오빠가 시험을 못보면 내가 맞았어.. 초등학생때는 나를 조수석에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엄마가 운전하는 채로 잠들어서 사고날뻔 했는데 내가 울면서 소리지르니까 엄마가 깨서 시끄럽다고 주먹으로 내 뺨을 쳤던 적도 있고.. 그때는 그래도 집은 나름 잘 사는 편이라서 겉으로 보기에는 좋은 옷입고 예쁘게 꾸며줬었어 그러다가 외삼촌들이 사업 시작하는데 자금이 필요하다고 해서 아빠가 보증을 서줬는데 둘이서 들고 날랐고 집에는 빨간딱지가 붙고 있던 집이고 뭐고 다 넘어가고 아빠가 취미로 하던 작품전용 사진관이 우리집 생계가 되면서 우리는 그 가게방에 살았어. 그때부터 엄마가 더 이상해졌고 어이없게도 아빠때문에 인생이 망했다고 매일같이 쏟아부었고 당연히 나도 매일같이 엄마에게 두들겨 맞고자랐어.. 오빠는 환경이 안좋으면 안된다고 외할머니댁으로 보내서 거기서 학교를 다녔고.. 그러다가 아빠가 주민센터 노래교실 선생님이 되면서 아빠에 대한 엄마의 의심이 더 심해졌어 (참고로 우리아빠는 그 당시에 작은 집이라도 하나 사서 다시 시작해보려고 매일같이 7시에 일어나서 새벽 3시까지 일하셨어. 새벽에는 라이브카페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셨어) 근데 엄마는 아빠가 돌아오는 새벽 세시반만 되면 아빠를 쥐잡듯이 잡아댔어 물론 그 전에는 내가 그 대상이었고.. 매일같이 오늘 잠들면 내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날들의 연속이었어 그게 내가 초등학생때였고 그 와중에도 나름 중학교때 전교 성적 상위권을 유지했어 이유는 딱 하나였거든 그냥 집에서 도망치고싶었는데 방법이 다른지역으로 대학을 가거나 아니면 취직하는거라고 생각해서 노력했어 그리고 고등학교는...상고에 진학했어 경리일이라도 하려면 인문계는 갈 필요가 없다고 엄마가 담임선생님한테 강력하게 어필해서 상고에 갔지. 그래도 타지역으로 도망치고 싶었어 실업계전형으로라도 대학을 가야겠다 생각했어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내내 시달렸어 매일 새벽까지 엄마에게 맞고 욕먹고.. 아 엄마는 나와 아빠의 관계를 의심했어 나는 정작 아빠 얼굴도 못볼 정도로 아빠는 매일 바쁘셨는데 엄마는 내가 아빠랑 붙어먹었다고 생각했고 매일같이 나를 괴롭혔어 자존감이 바닥이라 초중고 내내 왕따 많이 당했다 암튼 대학교 서류접수하고 면접 보러갈땐 아빠가 일도 하루 쉬고 같이 가주셔서 아빠랑 태어나서 처음 같이 여행가는 기분으로 타지역도 다녀오고 그 학교에 합격을 했는데 엄마가 난리가 난거야 집에 돈도 없어죽겠는데 대학가서 뭐하냐고 태어나지 말았어야되는 ㄴ이라고 제발 죽으라고 그래서 결국 대학은 못갔는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성인이 되자마자 서울로 도망쳤어 알바하면서 고시원에 살았는데 그래도 행복하더라 근데 그러다가 엄마한테 걸렸어 들어보니까 아빠도 집을 나갔대 그러면서 엄마가 너무 힘들대 다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못했으니까 한번만 용서해달래 근데 그때 나도 어렸고 멍청했던게 엄마가 행복하길 바랬어 그래서 엄마한테 좋은 딸이 돼서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자 그럼 엄마도 더이상 안그럴거야 라고 생각을 했고 얼마안되는 돈 모은걸 엄마한테 쏟아부었어 그럼 엄마가 행복해질까하고 좋은 곳은 못가도 맛있는거 먹이고 엄마랑 좋은 추억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결국엔 나한테 또 폭언으로 돌아오더라 내가 남자친구라도 생기면 걔는 너 안버릴거같냐 내인생은 니가 다 망쳐놓고 너는 행복하길 바라냐는 말들 너무 많이 들어서 행복이라는게 이 세상에 존재할수 없는거라는 생각도 많이 했고 내가 행복하면 안될것 같은 기분으로 서울에서의 10년을 버텨냈어 근데 결국 이짓도 얼마전에 그만두게 됐는데 무슨일이 있었냐면 엄마가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술먹다가 전화가 온거야 새벽에... 그래서 그냥 아아 하고 듣고있었는데 또 뭐 그 남자친구분때문에 자기 인생이 망했대 그러다가 그 아저씨가 애한테 무슨소릴하냐고 핸드폰을 뺏었는데 엄마가 "그래 너도 ㅇㅇ(나)이 ×먹어라" 라고 하는거야 너무 충격받아서 뭐라고? 하니까 니가 내꺼 뺏어간게 하루이틀일도 아닌데 새삼스레 놀라는척 하지말라고 또 걸×라고 하더라 나한테 그래서 나는 그때 아 더이상 이건 내 엄마가 아니구나 아니 처음부터 내 엄마가 아니었구나 하고 그동안 쌓아왔던 말 다 얘기했더니 30년을 살면서 매일 들었던 말을 또 하더라 나때문에 죽어버릴거라고 하더라고 또 그래서 제발 죽어달라고 하고 누가됐든 장례식전엔 얼굴보는일 없을거라고 하고 끊어버리고 다 차단했거든 그게 저번달인데 또 멍청하게 엄마가 걱정되기도 하는 내가 너무 짜증나 내가 심했나 싶기도 하고 진짜 난 바본가봐.... 그냥 나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좀 해주라 미안...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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