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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93
이 글은 4년 전 (2021/8/09) 게시물이에요


'5년 후'라는 책을 봤는데

이 책이 뭐냐면 결혼계약을 5년 후 갱신할 수 있도록(5년 뒤 재계약 후에는 지금같은 무기한 계약) 하는 제도가 대한민국에 통과되었을 때를 가정한 가상역사? 소설이야.

동의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동의하는 부분도 있는데

작중에서 되게 긍정적인(?) 행동으로 그려지는 부분이 있는데


처음 좋아서 결혼할 때와는 달리 일에 고단하고 힘들어진 부부가 재계약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로 되게 싸워 오다가, 마지막에 재계약을 결정하면서 여자와 충돌하던 남자가 갱생(?) 하게 돼

여자가 자기는 임신,출산은 하기 싫지만 자식을 갖고는 싶으니 입양을 할 것을 원한다고 남자에게 요구하고 남자가 '그건 출산 당사자인 당연한 네 권리야'라고 하면서 받아들이거든?

객관적으로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 봤을 때에는 결국 남자는 하는 게 없고 임신, 출산을 하는 사람은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도 들었는데,

근데 이걸 두고 (남성으로 보이는) 한 독자는 '결혼연장을 매개로 남편에게 친자식을 가질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한다는 것은 사실상 협박이 아닌가?' 라고 평가하더라구

인생 살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자식을 남기는 것도 생명체의 목적인데, 다른 생명체의 자식을 대신 길러주고 나 자신의 유전자는 끊는 것이 맞는 것인가?


저런 말을 들으니까 또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동물적인 생각 같기도 하고....

인간은 동물에서 한 단계 발전했으니까 동물과 달리 핏줄이 이어지지 않은 사람도 기를 수 있다...이런 변명도 하는데

난 아직 진화가 덜 되어서 그런가 양자식과 친자식이 있다면 친자식을 더 갖고 싶기도 하거든... 

익인이들은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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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난 여잔데 번식에 대한 욕망 없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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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지가 낳을 것도 아닌데 뭔 권리로 강요하나 싶음..ㅎ 난 출산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몸 망가지는 것도 출산의 고통도 싫어서 따지면 입양이 더 좋아 어차피 대단한 유전자를 남길 것도 아닌데 뭐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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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럼 만약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 아이를 만들어서 데려오면 어떨까?? 불륜 말고 대리모!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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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그건 싫어 내 남편의 자식의 어머니가 다른 사람인 건 반대임 애가 자기 낳아준 어머니를 친어머니라 생각할 수도 있고 변수가 너무 많아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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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음, 익인이 생각은 알겠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내 기준 내가 아이를 갖기 싫으니 내 남편 또한 친자식을 못 가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게 정당하다는 생각은 안 들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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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이미 남자가 받아들였는데 왜 협박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가치관이 안 맞으면 재계약을 안 했겠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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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음... 결국 그건 그렇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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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난 개인적으로 그 권리나 욕구에도 차등이 있다고 생각해 번식을 위해 출산이라는 과정이 꼭 필요한데 그게 일차적으로 몸에 좋은 일이 아니라면 굳이 손해를 감수해가면서까지 할 필요가 없는 건 쓰니도 알테고 게다가 마냥 내 애 보고 싶어서 몸을(그것도 자기 몸도 아님) 혹사 시키면서까지 낳으려는 거 충분히 기괴해 짐승은 그걸 몰라서 본능에 충실하니까 번식에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사람은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니까 당연히 번식이나(출산이나) 한쪽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봐야만 한다는 선택이란 걸 알고 있고 그렇다면 손해 봐야하는 쪽을 배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그렇게 둘이 중간점을 찾은 게 입양 아닌가 애는 키우고 싶지만 낳긴 힘드니까
음 그리고 왜 협박이라는 워딩을 써서 피해자/가해자 구도를 만드는 지도 이해가 안 가 두 사람은 배려해주고 합의를 본 거지, 협박하고 협박 당한 관계가 아닌데.. 되게 찜찜해지는 책이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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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근데 난 임/출이 한쪽에 일방적으로 손해라는 의견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은데...
반대로 생각하면 이렇지 않아? 누군가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고, 비용을 지불해서 그걸 실행할 능력을 그 사람만 타고났다면, 그 능력을 가진 것이 과연 손해인가?
예를 들어 남자는 힘이 쎈 대신 밥을 많이 먹어야 하고, 자연수명이 여성보다 짧아서 일찍 죽고, 성인병의 위험이 크잖아.
그런데 남성의 힘이 센 것이 과연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손해냐면 그건 또 아니라는 거지.
마찬가지로 자신의 자식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 한쪽 성별에게만 있는 것이, 그 능력을 위해 지불해야하는 대가가 크다고 해서 그 성별에게 손해되는 일일까?
이 부분은 생각이 갈릴 것 같아.
아 그리고 책에서 협박이라는 워딩을 쓴 게 아니고 독자들의 독후감()에서 본 거야. 독후감 쓰려고 찾는중이라...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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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글쎄 남성이 힘이 센 거는 디폴트값이잖아 태어날 때부터 쭉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대신 밥을 많이 먹어야 하는 건 맞지만 힘이 세서 수명이 짧고 성인병에 걸리는 건 아니지? 여자도 임출 능력을 갖고 태어났지만 그건 내가 안 써버리면 그만이기에... 출산의 장점이 뭐지? 좀 웃기지만 장점이라하면 번식인데 번식을 하기 이전에 건강을 해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잖아 출산-번식의 순서를 거치니까
뭔가 핀트가 안 맞나 싶은데 번식의 과정에서 당연히 남성보다 여성이 일방적으로 더 신체적 손해를 입는 거라고 말하고 싶었어 쓰니가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면 이야기에 진전은 없을 것 같아😭 또 단순히 출산 뿐만 아니라 출산 후의 후유증이나 사회적 위치, 내 커리어 등등 복잡한 문제가 엮여있기에 ... 난 이 모든 것을 감당하고 포기해야 하는 선택지 보다 번식의 욕구가 더 우선 되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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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음 내용이랑은 별개로 xy염색체가 가진 테스토스테론이 자연적으로 수명을 짧게하고 성인병에 걸리게 만들어!
그래서 남성의 자연수명은 여자보다 짧아. 힘과 근력에 대한 대가로 수명을 지불한 거라고 봐야겠지? 더 나아가, 혼자서는 번식을 할 수 없지.
그들의 폭언과는 별개로, TERF주의자들이 여성을 완전생물, 남성을 불완전생물/돌연변이라고 부르는 것도 난 어느 정도 일리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출산의 장점이라 함은 '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거겠지.
근본적으로 '내 아이'와 '남의 아이'가 무엇이 다르냐고 하면...내가 할 말이 없어... 다만
[여성 중에는 남성에 비해 남의 아이도 내 아이처럼 생각하고 키울 수 있다, 남의 아이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다. 이런 사람이 더 많다.]
이 사실 자체가 놀라워서 글을 쓴 거야. 더 나아가, 아래에 쓴 것처럼
남성과 여성의 욕구는 모두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말야.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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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자식을 키우는 목적이 번식이 다가 아니라 생각해서.... 그리고 아이는 부부의 문제긴 하나 어쨌든 직접적으로 출산을 하는건 여성이기때문에 여성의 의견을 따라야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자식문제에 대한 가치관이 다르면 결혼을 하지않는게 낫지않을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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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렇지. 결국 사전에 충분히 이야기하고 가치관이 다르면 결혼을 안 하는게 제일 적절할 것 같아.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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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남자에게 친자식을 가질 권리를 박탈한다..라...
애초에 여성들은 원치 않는 아이도 남자 아이를 가지기 위해 딸딸딸 아들 딸딸딸딸 아들을 가지기도 했고
(여아를 출산하고 몸이 망가져 더이상 아이를 갖고싶지 않아도 시댁이나 남편의 강요 아닌 강요로 연속적인 임신 및 출산)
딸을 원함에도 불구하고 '대를 이어야 한다'며 여아 낙태를 하는 일도 빈번했지. 실제로. 이건 어떻게 설명할건지..?
남자가 동의 후 합의 했는데 왜 그걸 권리 박탈 및 협박이라고 보는지 가치관 자체가 이해가 안 가고.
대리모 이야기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오직 '나(남편)'의 유전자가 심어진 아이를 원하기 때문에 '당신(아내)'의 몸이 아니더라도 다른 여자 몸에서 만들어 데려온다? 너무 기괴하지 않아? 아이를 가지는 이유, 만드는 이유가 전부 "나의 유전자, 나의 씨앗을 세상에 남기기 위해서"야?? 너무 .. 난 너무 이해가 안 감 글 자체가
그 정도로 '나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만을 원하면 혼자 살면서 대리모를 통해 아이만 가지고 결혼은 하지 말지 그럼 아내는 왜 맞이하는지? 난 이 부분도 이해 안감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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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치 않는 아이를 임신,출산한 여성들이 많다는 것은 비극적이고 슬픈 일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빼놓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어떤 권력관계로 이야기하자는게 아니니깐...
별개로 남자가 동의 후 합의 했는데 왜 권리 박탈 및 협박이라고 보는지 이해가 안간다구 했는데,
생각을 전환해 보면 여자 또한 그런 삶에 대해서 동의 후 합의하고 결혼했다고 말해버리면 할 말 없지 않을까?
물론 나는 저런 상황일때 남자가 친자식을 갖고 싶다면 결혼안하는게 맞다고 생각은 드는데...

근데 난 내 자식을 갖고 싶고 만드는 이유가 내 유전자,씨앗을 세상에 남기기 위해서라는게 왜 기괴하다는건지 잘 모르겠어.
그건 생물체의 생득적이고 보편적인 욕구 아니야...?
결혼하지 않고 대리모를 통해 아이만 갖고 결혼을 하지 않는 것 나는 괜찮은 방안인 것 같아.
여성에게도 함량미달의 남편들이 많은데 그런 남편들이 결혼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자신의 유전자를 남길 수는 있을 테니까.
결혼의 허들을 높여 남성의 폭력이나 위압 등에 시달리는 결손가정은 줄이면서,
가외의 일로 결혼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멸족의 위험은 줄임으로써 불만감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인 정책방안이지 않을까?
이는 당연히 정자은행을 통한 여성단독임신도 포함된다는 전제로 말하는 것!

물론, 어느 쪽이든 고전주의적 가정의 해체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상당한 사회적 비용의 지불이 필요하겠지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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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권력 관계로 이야기하자는게 아니라면서 남성 독자의 의견에 동조하는 듯한 뉘앙스의 말을 남겼으니 내가 실질적인 문제를 끌고 오게 됐겠지?ㅋㅋ...그리고 윗댓에서는 합의 후 받아들였는데 왜 협박이라는지 모르겠다는 다른 익한테는 동의한다더니 왜 반대의견 들이밀면서 반박하는지 모르겠지만

유전자, 씨앗만을 남기기 위해 혼인하고 출산을 원한다는건 너무 동물적이고 기괴해.
넌 단순한 생물체야? 오직 번식만을 위해 살아가는 생명체야? 보편적인 욕구라기엔 현대 여성들은 출산과 임신을 원하지 않지. 그 결과가 어떤지 이미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봤으니까. 난 저 소설을 통해 니가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데,
내 생각은 임신과 출산에 대해 의견 대립이 있는 사이의 남녀는 결혼을 하지 않으면 되고, 대리모를 써서라도 '내 피가 섞인 아이'를 가지길 원하는 남자는 출산을 원하는 여성과 혼인 할 것이 아니면 혼자 살길 바라.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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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내가 저 남성 독자의 말이 어느 정도는 일리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으니까 어느 정도 동조하는 듯한 말을 보였어도 할 말은 없네. 사실이니깐.
다만 내가 근본적으로 글을 쓴 이유는 아랫 댓글에도 썼지만 입양이 선택가능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허들의 높이가 남녀가 크게 다른 것이 신기해서 쓴 거야... 인티 댓글에도 보이듯이 말야.

그리고 난 유전자, 씨앗'만'을 남기기 위해 혼인과 출산을 원한다고 말한 적은 없어. 그러나 그것 또한 중요하고 커다란 가치로 인정받아야 한다고는 생각해.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임-출에 대한 의견대립이 있다면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출산하지 않을 권리만큼, 친자식을 가질 권리 또한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했을 뿐이야.
생각이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쓴 글이라 그런가 본의 아니게 어그로 튄 부분이 많네. 그 부분 사과할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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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애초에 저 세계관에선 모든 결혼이 계약제잖아 모든 계약은 해지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고. 모든 계약에는 조건이 따라오고 그게 추가되거나 빠질 수 있는데 그걸 협박이라고 보는 건...? 좀ㅋㅋㅋ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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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음, 협박이라는 부분보다도, 입양이 선택가능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허들이 남녀가 좀 다른 것 같아서 한 말인데...다들 그 단어에 꽂힌 것 같아.
나도 협박이라고까지는 생각 안 해. 싫다면 계약을 해지했어야 맞지.
다만 초기계약(첫 번째 결혼) 전에 미리 충분히 합의했어야 한다고도 생각해... 이미 5년을 살아보고 상대가 나이도 들고 서로의 인생에 깊게 뿌리박혔을때
재계약을 빌미로 말한다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기도 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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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초기계약 전에 '자식을 낳을 것인지, 입양할 것인지, 두지 않을 것인지' 같은, 중요한 사항을 얘기하지 않은 건 실수가 맞아. 그러나 어느 한 쪽의 문제가 아닌 양쪽 모두의 경솔함이야. 아예 언급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의견이 갈려서 헤어져야 하는 상황을, 빌미삼는다고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뭐 본문 내용 보면 의견이 갈린 것 같지 않지만.
협박이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댓글에서 지적하는 건 그게 지극히 부적절한 표현이기 때문이지. 여성은 남성에게 나랑 앞으로도 계약을 갱신하며 평생 살아라. 그러나 친자를 기대하지 마라. 이렇게 독불장군으로 나온게 아니잖아? 선택할 기회를 줬지. 협박은 선택을 강요할 때 쓰는 표현이니까, 그 단어에 꽂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단어의 오용은 막아야 하니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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