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해서 엄마가 듣고 바로 보내서 후다닥 식장에 가니까 고모가 혼자 영정사진보면서 아직 아무도 안 왔는데 너희가 제일 멀리 사는데 너희가 제일 빨리 왔네 역시 너희 엄마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너희 참 잘 키운다 같은 부산에 사는 애들은 비가 많이 온다고 아직 안 오고 있는데 서울에 사는 너희들이 지금 왔다는 게...너희 엄마는 여전하네 이러시더니 편지 주시면서 할아버지가 주신거야 너희한테는 세상 무뚝뚝하고 그런 할아버지였겠지만 어린 너희를 엄청 예뻐하셨어 표현의 방법을 모르셨고 할 수 있는 방법은 가진게 돈밖에 없었으니 돈만 주신거였어 그게 할아버지의 사랑이였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이러시면서 주시는데 그거 보고 바로 울었어 내용이 대충 땡땡아 할아버지다 너한테 편지를 처음 써본다 니가 태어났던 순간이 기억이 난다 너랑 언니는 내 유일한 어린 손녀들이였다 다른 손녀 손주보다 10살은 넘게 어린 너희들이 너무 귀여웠고 예뻤다 근데 방법을 몰라서 너희를 서운하게 했다 미안하다 할아버지가 할 수 있는 게 돈을 주는 것밖에 없었다 그게 할아버지의 표현방식이였다는 걸 늦게라도 알아주고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학도병이였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웠고 다리를 잃을뻔 했지만 난 자랑스럽다 내가 너무 무뚝뚝한 할아버지였다고 미워하며 살아도 좋다 괜찮다 하지만 너희의 할아버지는 자랑스럽게 나라를 지킨 유공자라는 걸 떳떳하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아주길 바란다 역사를 잊지 말아라 그것이 너희가 할 수 있는 애국이다 특별한거 없다 역사를 알고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너희는 자랑스러운 유공자의 손녀라는 걸 떳떳하게 생각하며 살아가라 그거면 할아버지는 다 괜찮다 이거였는데 진짜 엄청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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