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빠랑 통화하면서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왜그랬을까 돈 없어서 바득바득 사는 아빠한테 모질게 말하고 대학 등록금 국장으로 감면돼서 90만원만 내면 되는거 낼 수가 없어서 엄마가 보험금 깨서 냈다 아직 졸업하려면 2년반이나 더 남았는데 어떻게 살아야 될까 복권이라도 당첨 되면 좋겠다 학교 잠깐 쉬고 진짜 일해야 되나 대출금 갚는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이 난리를 벗어날 수 있을까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서 휴학없이 빨리 졸업해서 취업하고 싶은게 내 소망인데 그 사이의 3년이 너무 힘들어 엄마랑 아빠랑 사이도 안좋아서 중간에서 딸들만 너무 힘들고 매번 감정 쓰레기통 되는것도 이제는 진짜 지친다 나랑 생일 똑같은 애는 부모님차도 외제차고 첫차도 새차 뽑고 생일날 명품 선물 받고 마음 편하게 호캉스도 하고.. 같은 날 태어났는데 어쩜 이렇게 운명이 다른지 그리고 왜 내가 이 운명인건지도 모르겠다 없는 집안에 셋이나 낳은 부모님도 가끔 왜 그랬을까 의문이고 이런 생각하면 나만 불효녀 되는거 같아서 맘대로 생각도 못하겠고 겉으로는 단정하게 입고 멀쩡하게 다니는데 사실은 아니라는거 친구들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싶다 너희랑 밥 한끼 먹을때 출금되는 돈 문자로 오는거 너무 부담스럽고 두렵다고, 너희들은 용돈 벌려고 하는 아르바이트가 나한테는 내 생계를 이어가는 돈이라고, 나중에 같이 어디로 여행가자고 하는 말이 사실은 빈말이었으면 좋겠어 그냥 지나가는 말이면 좋겠어 여행도 다 돈이야.. 친구 없이 지내면 돈은 아낄 수 있겠지 근데 또 친구 없으면 못 살겠어 너무 우울해질거 같아서 남자친구 못사귀는게 아니라 안사귄다는 말 사실 애인 생기면 돈 쓰니까 그게 너무 아까워서 그런거야 나중에 시집 안간다는 말도 내 경제조건 때문에 그런거야 그래서 난 누군가를 마음대로 좋아하지도 못해 남들이랑 비교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그냥 보이는 평범한 일상들도 나한테는 다 비교거리가 되더라… 대체 어떻게 살아야할까 난 아직 스무살인데 너무 막막해 내 주변에는 철없이 용돈 받아쓰고 세상 물정 모르는 애들이 널렸는데 나는 왜이렇게 현실을 빨리 알게 된걸까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현실을 겪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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