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경제적으로 어렵다 우울하다 정신병원 다닌다 자꾸 안 좋은 충동 든다 등등 나한테 겁나 징징대는 거 다 받아주고 경제적으로 어렵다길래 내가 아는 사장님들 수소문 해서 알바 구해다 줬는데(내가 이거저거 알바를 많이 했었어서 아는 분들이 많음) 이건 이래서 싫다 저건 저래서 싫다 하면서 죄다 거절함 물론 자기 돈 없다고 징징대는 거 안 멈춤 그러다가 내가 하는 식당 서빙 알바를 같이 하겠다고 해서 정신 차렸나보다 하고 이거저거 꼼꼼히 챙겨주고 사장님한테도 여러모로 잘 부탁드린다 다 했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다리 아픈게 힘들다고(병 있는 거 아님 그냥 오래 서있는거 힘들다고) 내일부터 안 나올래요 시전 그러더니 퇴직금 안 준다고 신고하겠다고 사장님에게 연락… 1년 채워야 주는 거라고 했더니 “아 그래요?” 소개해준 나는 뭐가 되냐며 뭐라 했더니 이렇게 힘든 알바를 소개해준 너가 잘못 아니냐 하는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매출 반의반토막 나서 근무시간 중 80퍼는 노는 시간이었음… 더 이상 내가 뭘 챙겨줘야 하나, 솔직히 이런 애 챙겨줘서 내가 얻는 것이 뭐가 있다고 여태껏 챙겨줬나 싶어서 연락하지 말라그랬더니 내 주변에 내 험담하고 다녔네 화나서 냅다 전화해서 내 욕 하는 건 상관 없는데 내 주변 사람들 귀찮게 하지 말라고 소리쳤더니 울면서 자기가 우울증이 있고 어쩌고 그런 사람한테 지금 소리 치는 게 인간이냐 어쩌고 유서에 니 이름 쓰고 갈 거다 어쩌고 하는데 진짜 어쩌라고다 이젠… 이만큼 참은 건 내가 진짜 보살인 거 아닌가 고마워하는 건 바라지도 않았지만 적어도 인간은 됐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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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머리를 방에서 말리는 사람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