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관을 나가서 다른 영화를 보던 내 일을 하던 해야할텐데 아직 여운이 남아서 못나가고 있어. 이 영화는 너무 달콤했고 로맨틱하고 즐겁고 재밌던 영화였어. 어떻게 연애를 하냐며 고민과 서투름을 오가던 초반부, 매일 밤 연락하며 시간이 지나는지도 모르고 밤을 지새던 이야기, 주인공들이 전화로 처음 사랑해 라고 했던 장면, 술먹고 서로 전화하던 장면, 울면서 자꾸 보고싶다고 붙잡던 장면... 너무 기억나는 부분이 많아서 충분히 다 느끼고 나가려면 꽤 걸릴거 같아. 비록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아쉬움이 늘어갔지만 여운을 남기기엔 문제없었어
지금은 영화관 불이 꺼져 있어서 이 영화관에 나만 있는지 아니면 아직 너도 나처럼 여운을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가 지루했던 영화나 볼품 없는 영화로 기억되진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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