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장에서 진짜 몸도 마음도 다 털리고 미래에 대한 생각이나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 자존감 다 잃어버려서 오래 고민하다 그만두고 집에서 쉬는 중인데. 삶에 의욕을 잃었다고 하나 뭔가 미래가 너무 막막해서 원래 운동도 다니고 살도 빼고 자격증이나 취미도 만들고 하려던거 다 포기하고 폐인처럼 살다가도 그런 내 모습이 싫어서 다시 이겨내보려고 혼자 머릿속에서 전쟁중이거든 매일? 근데 부모님이 볼 때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그렇잖아 그래서 그냥 아무말 안하시다가도 한번씩 운동이라도 해라 이참에 살이라도 빼라 책 안 읽냐 이런 말씀 진짜 참고 참으시다가 한 번씩 툭툭 하시는데 그게 뭔가 너무 답답하고 힘든 거야 그래도 그냥 내가 지금 한심한 건 맞으니까 알아서 하겠다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아빠가 9시 되자마자 깨우면서 그만 좀 자고 일어나라고 장난치듯이? 같이 밥먹자고 막 깨우는데 나는 어제 늦게 잠들어서 그냥 자니까 아빠가 계속 깨우다가 이럴거면 40만원 들여서 헬스는 왜 끊었대 툭 한마디하는데 그 말이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거야 근데 아빠는 아마 자느라 못 들었다고 생각하신듯 그순간 그냥 너무 숨이 막혀서 부모님이 어디가냐고 물어보는데 말도 안하고 걍 혼자 나와서 헬스장 가서 운동하고 (헬스장 간다하면 막 잘했다 잘생각했다하면서 기특해하는 그런 거 알아? 그게 너무 싫어서 말 안 하게 됨) 혼자 그래도 계속 딴 생각하려고 하는데도 기분이 너무 안 좋고 자꾸 땅파게 되는거야 근데 부모님은 그런거까진 모르니까 그냥 전화와서 어디냐 뭐하냐 얼른 들어와라 하는데 내가 기분 안좋은게 티가 나니까 걱정하시고 (원래 사이 엄청 좋아) 왜 그러냐고 무슨 안좋은일 있냐고 막 물어보는데 아빠가 아침에 그렇게 말해서 기분이 안좋다 말하기도 그렇고... 아 그냥 너무 답답하다 그냥 어디에다 털어놓을수도 없고 답답해서 글써봐. 어디에 한탄이라도 하고 싶어서. 사는 게 너무 의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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