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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1/9/13) 게시물이에요
요새 매일 울고 있다 

우울증약 먹고 있는데 왜 더 심해지는 거 같은지 모르겠어 

선생님이 맞는 약 찾아보자고 매주 약 바꿔주는데 

저번주부터 진짜 매일 울음 

그냥 눈물뚝뚝이 아니라 눈물콧물 다 빼가면서 오열하고 

게임하다가도 울고 무도 보다가도 울고 

뭔가 점점 끝을 향해 가는 거 같은 와중에 

주변 사람들 생각해서 웃는 가면 쓰고 있는게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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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그럼 주변 사람들한테 가면을 좀 벗어
나도 똑같은 경험 최근에 했는데 내가 그정도로 힘든걸 아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편안해지고 감당할 만큼의 힘듦이 되었어... 어렵겠지만 그래야 너가 살아 진심이야
당연히 털어놓는게 힘들고 걱정끼치기 싫겠지만 가장 편하고 믿는 가족 구성원중 한두명,가장 편하고 후에 이야기가 새어나갈 걱정없는 친구 한두명 정도면 충분해 세상에 너를 잡아둘만한 안전장치같은 사람은 꼭 만들어야해
결국에 이겨내는건 네 몫이고 너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다정하게 연락와서 오늘은 뭐했어? 밥은 먹었어? 라고 물어봐줄 내 편이 있다는건 참 감사하고 하루하루 더 살수있게해주는 이유가 될수도있거든.. 하루짜리지만 용기를 주고 그냥 고마워서라도 조금 더 살고싶고 난 그랬어 그리고 정말 힘들때 나 죽고싶을때 내 곁에 있어줄거냐고 와줄수있냐고 미리 물어봤는데 망설임없이 그렇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몇명 있는것만으로도 마음 따뜻해지고 그런 순간이 오지않게끔 조금씩 노력해서 이겨내보고싶다란 생각을 하게된거같아
있잖아.. 영문도 모를만큼 너무 힘들고 혹은 이유를 알아도 이정도로 힘들수있나싶을만큼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있는거같은데 정말로 .. 조금만 더 있으면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더라 적어도 하루하루를 버티고있다 견디고있다 일상을 보내는데에 내 모든 에너지와 얼마 안남은 용기를 싹싹 긁어서 살고있다란 생각은 안들어 나아질거라고 막연하게라도 믿는거 그게 제일 중요한거같아 특별히 해낸거 없을지라도 그냥 너무너무 힘든데 그래도 살아보고싶어서 용기내고 세상에 좀 더 발 붙이고 남아있어보려고 애쓰는거 참 대단한 일이고 그것만으로도 용기있고 어쩌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내가 그랬던거처럼 너도 조금은 편안한 일상을 보낼수있었음 좋겠어 부디 힘내고 포기하지마 같이 남은 일생 즐기며 살아보자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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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가족 중에 우울증인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다른 가족들까지 우울해진다는 말을 본 이후로 더 못하겠어. 그냥 아무렇지 않은척 병원 다녀오고 선생님한테 잠이 안 온다고 했더니 약을 바꿔주셨어 이 정도 얘기하는게 나한테는 최선이다. 가뜩이나 가족한테 짐덩어리가 된 거 같은데 더 무거운 짐을 얹어주는 거 같아서 그게 너무 무서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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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사람 인생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잖아? 미안한만큼 폐끼쳤다고 생각하는만큼 지금은 일단 사는것에 집중하고 마음이 괜찮아지면 그때부터 갚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가족이 뭔데
딱히 뭘 해주지않아도 존재만으로도 고맙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될수있는게 가족이야 너는 아무에게도 민폐가 아니고 넌 틀리지않았어 다만 너무 지쳤고 다시 일어설 시간이 필요할뿐이야
방정리 하지말고 더 살아 미련남는거 하나도 없지? 미련 남을 것들을 만들어
그게 뭐든 사람이든 작은 취미든 정말 소소한 버킷리스트든 그냥 뭐라도 계속 좋아할만한걸 찾아봐 정말로 괜찮아질거야 시간이 조금 필요하겠지만 괜찮아 너는 할수있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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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아 그리고 위에 댓글 추가했어 읽어봐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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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추가해준 댓글까지 다 읽고 진짜 엉엉 울고 있어. 나 이런 말을 듣고 싶었던 건가봐. 진짜 고마워 너무 힘들고 지쳤는데 그래도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버텨볼게 고마워 정말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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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그리고 너의 이런 힘든시간이나 우울은 너의 약점이 아니다? 물론 세상엔 착한 사람만 있는게아니라 네가 약점이라 생각을 안할지라도 나중에 그걸 문제 삼을만한 사람은 있겠지 전혀 연관없는 사소한 너의 실수나 잘못에도 과거의 네 우울증을 끌고와서 가십거리로 이야기할만한 그런 사람들은 분명히 있어 하지만 너가 가장 친하고 믿을만하다고 생각하는 한두명의 친구는 분명히 그러지않을거야 설령 나중에 그런다하더라도 그건 그 사람들의 인성이 문제있는탓이고 그런 관계에는 미련갖지않아도돼.. 너는 그저 너만 생각해 가족도 생각하지마 그냥 너만 생각해 너를 생각하는게 결국 가족도 생각하는거야 네가 살아남아서 가족들과 곧 다가올 행복한 미래를 함께 한다는거 그거 자체가 가족들에겐 가장 큰 선물이고 감사한 일이야 그냥 하는 말 아니고 정말로
그리고 힘들지라도 약이랑 상담센터에서 상담받는걸 병행했음 좋겠어 나는 상담센터가 너무 좋았거든 그 사람들 어차피 너를 모르고 아무도 너가 힘든 이유를 평가하거나 나약하다고 너에게 손가락질하지않아 정신과 다녀서 알겠지만 마음 아프고 지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오죽 힘든 세상이니... 세상에 너보다 중요한건 없어 너가 없으면 네 세상도 꺼지는거니까
나는 너가 네 몫의 남은 시간과 행복과 사랑 다 누리고 아주 나중에 늙어서 편안하게 눈감았으면 좋겠어
얼마전의 나를 보는거같아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힘들면 언제든 다시 댓글 달아도 좋아 이야기 듣거나 좋은 말들 해줄게 힘내 친구야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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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있잖아 주변 사람한테 가면 벗는 거 꽤 괜찮아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어 널 제일 잘 아는 사람들이니까 보여주면 네가 생각한 것 보다 더 많은 생각들을 얻을 수 있을거야 앞에서 한 번 말해보고 충분히 슬퍼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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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쳐서 다 내려놓고 있으면 그 모습이 답답해서 뭐라도 배워볼래? 운동해볼래? 이러는데 나는 그럴 힘도 없고 의지도 안 생긴다고 얘기하면 뭐라 더 해줄 얘기가 없다고 그러더라고... 그냥 뭔가 나는 이게 끝인 거 같아. 방 정리하면 진짜 내 인생을 정리하게 될 거 같아서 그것도 너무 무섭고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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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아 그런 상태구나 나도 그럴 때 그냥 그렇게 살고있어 .. 의지없고 눈물만 나올 때 그냥 그렇게 아무것도 안 하면서 살다가 언제 한 번 잊혀질 때가 오더라고 .. 진짜 우울한 건 없어지진 않는 거 같아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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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가족성향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얘기하는거 반대함 신경써주는집도 안써주는집도 어쨌든 손해야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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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병원 처음 갔을 때부터 가족들이 내 눈치보고 조심스러워 하는 것조차 너무 부담이고 미안해져서 말도 못하겠다... 진짜 친한 친구들한테도 아무말 안 했어 그래서 그냥 매번 아무렇지 않은척 괜찮은 척 웃기만 하고 내가 이렇게 우울에 잠겨 있는게 내 약점이 되니까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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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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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익인이도 행복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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