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바로 앞에 있는 닝 가방이 완전히 열려 있는 걸 봤지만 피곤하고 귀찮아서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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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맛있다... 맛있다...

[글쓴닝겐]

(일본에도 그거 있나? 생리대 자판기... 암튼 있다 치고) 우연히 그 자판기 앞에 있는 닝 보면서 '어 아까 걔네.' 했는데 지갑 바라보는 표정이 「당황」이라 대충 눈치채고 자기 주머니 뒤적거려서 동전 건네주면 좋겠다... 아니면 태연하게 동전 몇 개 넣어주고 갈 길 간다던지

[닝겐2]

아... 젠틀해 미쳐

[글쓴닝겐]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동전 빚진 닝. 다음날 쿠로오네 반 기웃거리는데 웬 후배가 기웃거리고 있으니까 쿠로오네 반 학생들 전부 '...쟨 뭐야?' 하고 있을 듯ㅋㅋ... 그 때 바로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누구 찾아?"
닝 바로 뒤에서 '좀 지나갑시다^^' 하는 표정으로 서 있는 쿠로오 보고 놀라서 엉덩방아 찧는데 ×팔려서 쿠로오 손에 얼른 동전만 쥐어주고 도망가는 닝.

[닝겐2]

아 선배..... 선배....

[닝겐3]

아니 선배... 방금 제 가방에서 뭐 훔쳐가셨죠?? 제 마음 말이에요... 하...

[글쓴닝겐]

"쿠로, 아까 걔 뭐야?" 하고 물어오는 몇 몇 친구들한테 씨익 웃으며 책상에 엎드리는 쿠로오. "채무자."

[닝겐4]

하아아ㅏㅇㅇ 쿠로오 센빠이

[글쓴닝겐]

동전은 줬지만 고맙다는 말 못하고 와서 이번에는 기필코 하고 오겠다는 다짐 안고 다시 한 번 쿠로오네 반으로 향하는 닝.
"쿠로오? 아직 안 왔는데." - 쿠로오네반 친구1
"아 네..."
"어? 채무자다." - 쿠로오네반 친구2
"...네?"

기다릴까 아님 1교시 끝나고 올까 고민하다가 1교시 끝나고 오자 생각하고 밑층으로 내려가는데 마침 올라오고 있는 쿠로오를 발견.

"어! 저, 저기ㅇ, 으악!"

(닝들 알지..?? 여기서 닝 발 헛 디뎌서 구를뻔 한 거 쿠로오가 받쳐줘야 함...)

"어? 너."
"...! ㅈ, 죄송합니다!"

거의 안기다시피 넘어져서 얼른 일어나는데 쿠로오가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켜. 닝 치마가 말려 올라가 있었음...

"...!"
황급히 치마를 정리했지만... '다 봤겠지?... 봤을거야... 하 ×빨려ㅜㅜㅜㅜㅜ' 속으로 우는 닝.

"혹시 나 찾아왔어?"
"... 네."
"왜?"
"고맙단 말을 안 해서..."
"...? 아, 아 그 때? 별 거 아닌데. 사실 돈 안 줬어도 별 상관 없었어."
"아뇨! 드려야죠. 그 땐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 그래, 알았어.^^ 내려갈 때 조심하고."

닝이 다시 한 번 90도로 인사한 뒤 내려가는 걸 보고 반으로 향하는데 복도에 떨어진 그 때 봤던 생리대가방 보고 멈칫하는 쿠로오.

'... 얜 왜 자꾸 이걸...'
혹여나 싶어 주위를 둘러본 뒤 주머니에 넣고 계단을 내려가 닝 반 찾는 쿠로오.
"허업... 가, 감사합니다. 이게 거기 떨어져 있었구나..."
" ... 나 이거 주울 때 진짜 눈치 보이더라.^^"
"(꾸벅)죄송합니다 (꾸벅)죄송합니다ㅠㅠㅠㅠ"
'왜 자꾸 이걸로 엮이는지 모르겠네. ^^'

[닝겐5]

쿠로오 너 유죄...너가 먼저 꼬셨다

[닝겐6]

하ㅜㅜ 쿠로오 나도 주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