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랑 B는 애인이고, 처음으로 일박 놀러감 근데 A는 외박이 안돼서 부모님한테 친구랑 간다고 거짓말함 그거에 대한 죄책감은 좀 있었지만 그래도 진짜 재밌게 놀고옴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근데 하필 그 날 A 부모님 중 한 분이 쓰러지셨어 근데 부모님께선 A 노는 거 방해 안하고 싶다는 이유로 아무 연락도 안 했고 열심히 놀고 온 다음날에서야 A가 사실을 다 알았어 A가 그거 듣고 힘들어했지 근데 첫 여행이었고, 의미도 있었으니까 B는 그 때 진짜 좋았는데~ 다음에도 그 때처럼 재밌게 놀자 하면서 자주 그 날을 언급해 근데 A는 그 날 떠올리면 기분이 안좋아 B가 그 날 언급할 때 표정이나 말투가 떨떠름해 누구 잘못인 것 같아?
허벌이란 단어 쓴 애인. 헤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