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BL웹툰/웹소설
유명작으로만 가져왔어🙋♀️
공 이름(호칭) : XX / 수 이름 : OO
1.
“방금 나한테 키스한 건 벌써 잊었고?”
“그게 뭐가 키스예요!”
“좀…, 격렬하긴 했어. 이게 연하인가…. 아직도 두근거리네.”
2.
XX가 웃으면서 OO의 옷에 손을 뻗었다. OO이 놀라 XX의 팔목을 잡았다.
“무, 무엄함을 용서하시옵소서.”
팔목을 잡은 데 대하여 사죄하자 XX의 눈이 더 가늘어졌다.
“무엄한 줄 안다면 놓아야지.”
3.
집에 가자마자 방문을 잠그고 가방에서 XXX의 잠옷을 꺼낼 것이다. 딱 한 번만 냄새를 살짝 맡아 보고서 세탁기에 돌릴 것이다. 그러고선 잘 말려서 학교에 가져가 XXX의 사물함에 몰래 넣어 놓을 것이다.
4.
“참나, 한번 먹어 보기나 하고 말하든가.”
“OOO.”
“형한테 말 건 거 아니에요. 그냥 혼잣말을 존댓말로 한 거거든요. 저 신경 쓰지 말고 운전해요.”
섭섭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OO이 재밌는 듯 입술을 끌어 올린 XX이 다시 정면을 응시하며 운전에 집중하는 사이, OO이 참지 못하고 또 중얼거렸다.
“그래도 커서 먹을 거 완전 많을 건데….”
5.
“그때까지 네가 매일매일 만져주면 낫지 않을까?”
능글맞게 말하자 XX는 눈을 새침하게 흘겼다. OO이 밖에서 괜히 건드리고 들 때면 그는 늘 이렇게 앙증맞게 굴었다. 그러나 결국 집으로 돌아가면 옷이 홀딱 벗겨져 한바탕 사과와 눈물을 쏟아내야 하는 쪽은 OOO이다.
6.
“아프지 않게 죽여 주실 수 있을까요?”
XX의 눈썹이 어렴풋이 꿈틀했다. OOO은 담담히 물기를 닦으며 말했다.
“저도 목숨에 미련은 있으니까 얌전히 죽지는 않을 테지만 그거야 어쩔 수 없는 본능이니 그 정도는 좀 봐주시고, 죽이시게 되면 아프지 않게 죽여 주시면 좋겠어요. …….”
그러나 말하다 말고 왠지 관자놀이가 서늘해 옆을 돌아본 OOO은, 험하게 바라보는 XX와 눈이 마주쳐 움찔했다. 눈매가 사납게 빛나는 게, 때리기라도 할 것 같다.
“……. 때려죽이지도 마시고요.”
7.
“없던 일로 하기엔 너무 늦어버렸죠.”
마치 OOO와 그 스스로에게 다짐을 받아내듯 XXX은 물었다. 그 순간, OOO는 기민하게 그의 갈등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니 오늘 밤 실수해버릴까요.”
XXX은 처음부터 OOO와의 실수를 기다려왔구나.
8.
「내가 싫다는데 넌 왜 들은 척도 안 해?」
「너도 내가 좋다고 해도 들은 척도 안 하잖아.」
「……그거랑 같아?」
「뭐가 다르지?」
「XX아, 제발 사람 말 좀 들어!」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