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젊어서 맨날 놀러다니고 바람피고 자식들 때렸거든 (나 혼전임신으로 태어났는데 아빠 나 태어나기도 전부터 바람핌) 근데 돈은 많아서 엄마가 이혼 안해줬어 돈 다 우리한테 가야된다고 지금 아빠 은퇴해서 할 일도 없고 나이 드니까 사람 만나서 노는 것도 한계가 있고 오도 가도 못하고 사는데 할 일 없어서 맨날 먹고 자고 멍만 때려도 가족들 아무도 안 반겨 존재 자체를 안 반김 아무것도 안하고 먹고 놀기만 하면서 훈수둬서 다 싫어함 (우리 아빠는 평생 나가 놀던 사람이라 집에서 할 일도 없이 있는 게 고문인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