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도 하얗고 목소리도 작고 근데 좀 뭐야? 싶은 썰렁한 개그에 넘어가는 엉뚱한 구석도 있고 춤도 못추면서 신곡 좋아하는 파트는 꼭 따라하던 애였거든 근데 걔가 진짜 너무 편했어ㅋㅋ 야자할때 꼭 같이 붙어앉아서 공부하고 웃기지도 않는 쪽지 주고받으면서 웃음 참고 막 둘다 보지도 못하는 무서운 영화 보러가서 얼굴 손으로 가려가면서 보고 옷 사러 가서 두시간동안 돌아다니다 결국 처음 집은 옷 결제하러 가서 알아보는 알바분이랑 웃기도 하고 부모님보다 더 오래 하루종일 얼굴 보면서 뭔 얘기가 그렇게 남았는지 자기 직전까지 카톡하고 근데 또 평생 갈 인연은 아니었는지 걔는 이과 나는 문과로 가면서 끝 반으로 찢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또 금방 멀어지더라 연락도 안하게 되고 만나서 손만 흔들고 어쩌다 물뜨러 가서 만나면 괜히 쿡 찌르기나 하고 ㅋㅋ 결국 졸업식날에도 나는 아빠 차안에서 친구랑 걸어가던 민지 얼굴 본게 다였어 창문 내리고 인사라도 할걸 대학교도 엄청 멀리 갔어 서로 걔는 아예 이사를 갔고 나는 기숙사 들어갔고 둘다 sns 계정도 없어서 카톡 친구목록에 이름 남아있는게 유일한 흔적인데 연락 안한지 벌써 몇년이야 뜬금없이 너 생각난다고 연락하기도 뭐해서 어영부영 지금까지 지냈네 어제 이사 준비하느라 책상 뒤엎으면서 버릴거 버리다가 민지 편지 읽었는데 지금까지 연락한번 일찍 안한게 좀 후회된다 ㅋㅋㅋ 민지야 내가 너 엄청 좋아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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