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중학생 때 학교폭력을 심하게 당했는데 그때 내 유일한 삶의 희망 같은게 심슨이었어... 먹고산다고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 아빠 보증으로 집 말아먹고 결혼자금 모으던거 다 털어서 겨우막고 엄마 바람나서 집나가고 아빠는 혈압때매 쓰러지셔서 입원하심. 아빠때매 직장 관두고 적금 다 날아가고 내 앞으로 빚 몇천이 갑자기 생기니까 사는게 아져서 집에서 혼자 술먹다가 오랫만에 심슨을 다시 봤어 새시즌 많이 나왔더라... 며칠째 술먹거나 심슨보거나만 하고있는거 같은데 내가 처한 이 상황보다 스프링 필드가 더 현실감있어... 다 키워둔 딸년 버리고 간 엄마나, 내인생 송두리채 갖다버린 아빠나 다 모호하고 잊고싶어 마지, 리사, 바트, 호머가 더 생생해 주말 아침 집 나와서 플랜더스랑 인사하고 바트랑 밀하우스랑 크러스티 버거 먹고 산으로 자전거 타러가고싶고 리사랑 도서관에서 같이 책읽다가 랄프한테 인사도 하고싶고 애드나, 윌리... 그냥 그 모든게 너무 간절하게 내 현실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죽어서 가게될 천국은 스프링필드 였으면 좋겠다 보장된다면 당장도 죽을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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