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래도 희망을 보여준 선발진 사실 시즌 내내 꾸준히 9위를 찍으며 하위권에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각종 지표들은 처참함 팀방어율 리그9위, 이닝당 탈삼진 피홈런도 리그 9위 K/BB비율 리그 9위 피 OPS도 리그 9위. 하지만 마운드는 꽤 큰 희망을 보여줌. 토종선발 이의리, 임기영, 윤중현이 선발 승리기여도(WAR)가 각각 20위 25위 29위를 기록 중인데, 선발 WAR 30위 이내에 토종선발이 셋이나 자리잡은건 기아가 유일함.(물론 윤중현은 표본이 많지 않아 한두경기 망하면 곧바로 내려갈 확률이 큼) 토종 선발들이 어느 정도 1군에서 싸울 수 있는 레벨이라는 건 상징하는 바가 큼. 한승혁과 김유신도 땜질선방~롱맨 역할은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줌. 내년에 투수용병 둘을 제대로 뽑고, 양현종이 다시 돌아온다면 그리고 루키 이의리가 한층 더 성장한다면, 선발진은 타 팀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봄. 2.기아의 최대 장점이었던 필승조. BUT....... 이번 시즌 기아의 최대 장점은 바로 필승조였음.2년차 정해영은 20세 이하 KBO 세이브 기록을 경신하고 27세이브를 기록 중이며, 구원투수 WAR만큼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음. 장현식도 홀드왕에 도전하면서 구원 WAR 5위를 달리고 있음 문제는 동전의 양면 같이 그 이면에는 필승조의 혹사가 매우 심각한 수준임. 이는 기아 독방에서 누가 퍼온 불펜 혹사 글로도 알 수 있으니 가서 그걸 보고 오시면 될 듯. 전상현과 하준영이 부상당하고 박준표의 부진으로 필승조의 혹사가 심해진 느낌인데, 내년에는 다들 건강히 돌아와서 혹사 없이 제대로 돌아갔으면 좋겠음. 박준표의 뼛조각 제거 수술이 완료되었다는데, 성공적인 재활을 기도하자. 우완 계투: 정해영 장현식 전상현 좌완 계투: 하준영 장민기 심동섭 잠수함: 박준표 박진태 이 정도 멤버가 부상없이 풀 시즌 돌아가면 불펜 구성도 나름 괜찮아 보이는데. 불펜진 주요 전력이 모두 부상 없이 무사히 마친 시즌이 기억이 안나기도 하고..... 컨디션 조절 파트 안좋기로 유명한 우리 팀이라 그게 문제임. 다음은 타선 편을 써볼까 하는데..... 솔직한 팬들은 다 알겠지만 내용이 많이 무겁고 한숨나오는 파트이니 좀 이따가 올려보도록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