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는 1월 중순 전역이야 근데 3월 개강.. 개강 전까지 나랑 놀 시간은 한달 반 정도임 근데 나는 직장인인데 업종이 좀 특이해서 평일 주말 다 출근함 휴무가 아예 그냥 없어 근데 군대 가기 전에도 애인 편하게 보려고 내가 애인집(부모님이랑 사는 집) 근처에 자취함 그러고 군대갔고 난 걔 없어도 그냥 그 동네 살았음 잠깐 이사갔다가 전역하면 다시 돌아오는거 굳이? 싶어서 그냥 이사 안가고 여기서 기다렸음 근데 애인은 전역하면 자취할지 차 살지 고민이래 자취하면 자기집에 나 놀러가도 되니까 편하게 볼 수 있고 차 사면 나 늦은 시간까지도 볼 수 있어서 편하게 볼 수 있어서 둘다 좋은 선택지 같았음 결국 걔가 결정한 건 자취방을 얻어서 나랑 반동거 하기로 했었음 근데 문제는 여기부터임 전역 두달 남았는데 요즘들어 이상해졌어 자취한다던애가 갑자기 자취는 아니고 동기형이랑 같이 살기로 했대 형이 너무 졸라서 그리고 전역하면 바로 여행을 갈거래 2주동안 혼자… 같이 가자 했는데 자긴 따로 가고 싶은 데가 있고 거기 가서 하고 싶은 게 있어서 나랑 별다른 조율 안된 상황 (여행 간다고 말한 것도 통보식이였고 나는 찜찜하게 허락했으나 그 뒤에 걔가 덧붙이는 말이 “허락해줘서 다행이다! 사실 서운해하면 어떻게든 졸라서라도 갈 생각이였거든.”) 그래서 그러면 개강 전에 여행 제외하면 나랑 놀 수 있는 기간은 한달도 안되니까 개강 하면 질리도록 볼 그 대학동기형들 만나지 말고 나랑 시간 좀 보내달라했음 근데 여기서 밑밥 깔기 시작… 너랑 선약이 있으면 너 만나겠지만 그 형들이랑 먼저 약속을 잡으면 갈 수도 있는거 아니냐? 함 물론 아무 앞뒤 상황을 모르면 문제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음 근데 애인 자취 시작하면 나랑 거리가 왕복 4시간이 됨, 게다가 나는 휴무 없는 직장인이고 (평일 주말 모두 퇴근하고 집 도착하면 8~9시, 출근시간은 10시) 개강 전까진 내 회사 근처에서 만나서 같이 동네로 와서 놀다가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함.. 군대 처음부터 끝까지 기다려줬는데 한 달 정도는 이렇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 (걔만 오게 하는 거 미안하긴 해도 한 달 정도고.. 집엔 같이 차 타고 와서 내가 걔 집까지 데려다줌 그리고 미안하다고 내가 걔때매 퇴사를 할 순 없잖아) 근데 개강하면? 걔도 학교다니고 과제 많고 다음날 아침 일찍 수업 있으니 나 있는 곳으로 와줄 수 없는 거잖아 다 기다려놨더니 전역하자마자 혼자 여행간다는 걸로도 모자라서.. 어쩌면 한학기 내내 못볼지도 모르는데 한달동안도 나 만나는 거 신경 안써주고 친구들이나 만나러 다닌다는게 너무 실망스럽고 허무하다 왜 기다렸지 나는.. 다음 주에 면회 가기로 했었는데 나도 그냥 안가려고 그리고 전역 선물 뭐 해줄까 물어봤는데 당당하게 대답해놓고선 나는 꽃신선물 뭐 해줄거냐고 물어봤는데 그게 뭐녜…ㅋㅋㅋㅋㅋㅋ 군대 다녀온 건 자긴데 왜 자기가 선물을 주녜 실제로 사람들이 그런걸 주녜…ㅋㅋㅋㅋㅋ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