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이맘때 우울증 처음 시작돼서 학교 수업 가기 전에 펑펑 울고 들어갔었고
병원가서 약먹고 치료 받다가 .. 그냥 내가 약 안먹었거든 멍해지는 느낌이 싫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 2년 동안 너무 힘든 일들이 많았어
남자친구 일이 잘 안풀려서 나도 많이 울고 같이 힘들어했고
인턴으로 다니던 회사는 과중한 업무에 폭언으로 힘들었고
간헐적으로 공황이 오다가 결국 우울증이 또 온 것 같아
이제는 내가 나를 싫어해.. 그냥 내가 죽었으면 좋겠고 없어졌으면 좋겠다
자꾸 내가 나를 해치고 싶어
어제도 집에 혼자 있으면서 울다가 반신욕하면서 좀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또 울다가 잠들고..
칼로 스스로를 긋는 상상을 해
또 약을 먹어야겠지 시험기간이라 약 먹는것도 고민된다
근데 약을 먹어도 그 후의 인생을 살 자신이 없어
과연 내가 이 이후에도 우울증 없이 잘 살 수 있을까?
우울이 그냥 내 친구라고 생각하고 버텨보려고 했는데 자꾸 나를 잡아먹어
내가 싫은것도, 사는게 버거운것도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다
내 주변 사람들한테도 내가 힘든 존재가 될까봐 그것도 두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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