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똑똑하고 순수한거에 만났어 얼마나 똑똑하냐면 잠 8-10시간 꼬박 자고 게으른데 다들 아는 최상위 명문대 졸업했어. 보니까 과제 시험 거의 다 벼락치기했더라구 처음엔 그래 알아서 잘하겠지 싶었는데 3년 정도 사귀면서 게으른게 문제라고도 생각 안하고 내킬때만 전공 공부 하고 아니면 계속 누워서 자거나 게임해. 그래도 시키는 건 조금씩 하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고 애인 입장은 자기가 똑똑하고 전공분야에 재능이 있다해서 왜 그걸 굳이 계발해서 사회적성공을 이뤄야하녜. 자기는 지금 삶이 편하고 좋다고. 근데 나는 이제 20대 후반도 되어가고 슬슬 미래도 생각해야하는데 얘가 너무 야망도 없고 게을러서 좀 답답하고 결혼까지 갈만한 사람인가 걱정돼. 외모도 훈훈하고 심성이 착해서 좋긴한데.. 내 미래를 함께하기에는 뭔가 너무 불안해서.. 어떡하면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