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쬐끄만 애기를 허벅지에 피멍이 들때까지 때려놓고 훈장이라고 말하는 그런 엄마 밑에서 자란내가 너무 불쌍해 지금의 내가 이렇게까지 망가진건 다 엄마 탓이야 오늘은 왜 안때릴까? 맨날 엄마 눈치만 보고 다녔어 집이 너무 숨막혔어 그 추운 겨울날 알몸으로 집 쫓겨난적도 있었어 밤이 꼬박 새도록 혼나다가 꾸벅꾸벅 졸면 더 맞았어 화장한다고 술집에서 일하래 근데 이 모든게 최선을 다해 나를 키운거래 죽을힘을 다해서 나한테 최선을 다했대 그때의 엄마에게 묻고싶다 다리에 피멍이 들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날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