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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혼자 보내게 해서 미안했어요.” “우리가 떨어져 있는 동안, 크리스마스 때요.” 충동이 혀끝에서 요동쳤다. 그의 입술은 멈추지 않고 내 어깨선에 닿았다. 까슬까슬한 혀의 느낌과 함께 야릇한 소름이 돋았다. “말해요. 크리스마스 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제어가 안 된다. “…혼자 보낸 적 없어요.” 그의 행동이 뚝, 멎었다. 그러나 내 무의식은 이미 용서를 예상했는지도 모르겠다. 말이 술술, 쉽게 흘렀다. “그러니까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 “죽지 않을 운명.” 그는 말을 곱씹듯이 말했다. 아주 느릿한 속도였다. 단어 한 음절 한 음절을 마치 만져 보듯이 말이다. “그런 게 정말 존재한다면.” “…….” “너에게 다 가져다줬을 텐데.” 🐇 “형, 우리 야한 거 해요.” “지금?” “원래 마음을 확인하면 교미하는 거예요. 애 밸 때까지.” 🍑 “저랑 사귀기 시작한 거…… 후회하세요?” 내가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답을 몰라서 한 질문은 아니었다. 다만 그에게 다시금 확언받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처럼 다정하게 내 머리칼을 쓸어넘겼다. “너와 결혼까지 하고 싶어질 줄은 몰랐다는 것도 후회의 범주라면.” 🍠 "나를 가지면 된다. 너를 살렸고, 너를 욕망한다. 그리고 은애한다. 더없이 사랑하니 마지막 황명이다. 나를 소유해라. 그리하면 온 천하가 오직 너의 것이다.” 소맷자락이 걷어지면서 드러난 그의 손목을 붙잡아 제 품 안으로 이끌었다. “나란히 두 눈이 멀고, 나란히 미쳤으니 함께 살아가자.” 🍤 “어마마마.” 혼몽한 정신은 충격조차 받지 않았다. 그저 아주 잠깐 가슴이 철렁했다. “소자 여흑입니다.” 재미있는 농담이라도 한다는 투였다. 열은 너무 멍해서, 이 상황이 믿어지지 않아서, 입술만 벙긋벙긋 움직였다. 그 입에서 당장이라도 끔찍한 비명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늙은 아버지를 대신해 금침을 덥혀 드리러 왔습니다.” 요즘 재탕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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