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하는 곳이 백화점 안에 있는 빵집인데 교복입은 학생들이 빵 골라서 왔었거든. 근데 이 카드 되냐고 하면서 처음 보는 카드를 보여줬는데 무슨무슨 학생지원 카드였어. 처음 보는 카드라서 이 카드가 사용이 되나..? 생각하면서 카드 앞면 잠깐 봤는데 카드에 '제한업장: 백화점' 이렇게 써있어서 저희는 백화점 안에 있는 매장이라 사용이 어렵다고 했거든.. 그렇게 말하니까 당황하더니 그럼 현금으로 계산한다고 지폐를 꺼내는데 돈이 좀 부족하더라구. 그래서 빵 고른 것 중에 하나 뺐는데도 몇백원이 부족하길래 그냥 내가 예외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몇백원이라도 보태주고 싶었거든? 근데 그때 딱 내 옆에 부장님 계셔서 메뉴얼에 없는 행동 하면 혼날까봐 가만히 있었음... 예전에 본사에서 교육 받았을 때 몇백원, 천원대 초반처럼 싼 제품인데 구매하는 사람이 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면 (일을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노숙자같은 사람 말구) 그정도는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돼라, 우리 회사 이념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거다 이런 식으로 교육 받았는데 정식 메뉴얼은 아니라 고민하던 사이에 학생들이 이거 빵 하나 더 뺀다고 말해서 일단 그렇게 계산해줬음.. 하 근데 퇴근하고나서까지 애들 당황한 얼굴이랑 목소리가 안 잊히더라.. 그때 사람 엄청 많아서 계산 줄도 밀려있을 정도였고 나도 고딩때 이런 일 있으면 창피했던 것 같아서 너무 마음쓰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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