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아예 여성대상범죄에 대해서 공감 자체를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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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아..짜증나ㅋㅋㅠ

[둥이2]

공감을 안해주려는거야?

[글쓴둥이]

그냥 듣기 싫은 티를 엄청 내고 내가 집 가는 길인데 무섭다 해도 걍 빨리 드가면 되지 이런 식으로 얘기함

[둥이2]

그거 남친이 자기가 잠재적 가해자로 비칠 시선이 더 싫은거임

[글쓴둥이]

그건 또 그거대로 발상이 웃기네.. 연인끼리 뭔ㅋㅋㅋ 남친을 잠재적 가해자로 봤으면 왜 만나겠어...

[둥이2]

네가 그렇게 본다는게 아니고 누구 말마따나 남자로서 kibun이 나빠서 그런다는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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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ㄹㅇ 치안 좋다는 얘기 맨날함.. ㅋㅋㅋ 듣다보면 개빡침 좋으면 뭐해 내가 이렇게 당장 무서운데ㅠㅠ 내친구도 몰카당한 적 있어서 얘기했는데 누구?? 이러길래 걍 말을 말았음 댓글 쓰다보니까 갑자기 걍 헤어지고 싶어졌어 확실하게

[둥이5]

그런 놈들 못고침 전남친 그랬는데 나 데이트 가는 길에 버스에서 이상한 아저씨한테 시비털려서 피씨방에 있던 애인한테 버스 정류장에 좀 나와달라하는데 대낮인데 뭔일 없을거라고 알아서 오라하고, 좀 지체장애 가진 남자어른이 예쁘다예쁘다 거리면서 막 쫓아온 얘기해줘도 무서워하는 걸 별 공감 못하더라 ㅋ 그래서 헤어짐. 걔네한텐 지들 일 아니거든

[글쓴둥이]

이말 진짜 공감되는게 무슨 아프리카 애들 밥 못먹는 얘기 듣듯이 들음... 진짜 다른 세상 이야기 내가 밤에 집 올때마다 무슨 발자국 소리만 나도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이러니까 그럼 헬스해서 힘키우자 이런 소리나 하고 자빠짐ㅋㅋㅋ 방금도 싸우고 와서 ㄹㅇ 혈압오르네 하ㅠㅠ

[둥이5]

그런 사람이랑 관계에 대해 잘 생각해봐... 나중에 네가 뭔 일 당하잖아? 그런 델 왜 갔냐, 무시하지 그랬냐, 더러운 똥 니가 알아서 피해야지, 네가 생글거려서 만만해 보여 그런거 아니냐, 정신 좀 똑바로 차리고 만만하게 보이지마라 이런 말 하면서 쓰니 탓할 걸 ㅋㅋㅋ

[글쓴둥이]

내가 군대도 다 기다려줬는데.. 하ㅠ 진짜 아까 이걸로 싸우고 집 오는데 서러워서 눈물이 다 나더라 울면서 막 뭐라고 하니까 미안하다고 노력하겠다 그러는데 이런 부분에서 계속적으로 부딪히니까 진짜 스트레스 너무 받는듯 앞으로도 나는 쭉 계속 밤길 무서울거고 그때마다 얘기할건데 계속 이런식이면 솔직히 만날 자신이 없을거 같다ㅠ 진짜 진지하게 고민해볼게

[둥이6]

와 세상 어째 돌아가는지 모르나 그런 게 마냥 남의 일이 아닌데

[둥이7]

진짜... 그런 사람들은 평생 이해 못 할듯 팍 식더라...

[둥이9]

진짜 솔직히 나였으면 정떨어질 것 같음...

[둥이10]

나 주변에도 이런 사람 있는데 솔직히 소름끼침

[둥이11]

헤어져

[둥이12]

알고도 모르는척 지리네
군대까지 기다렸으면 고생많이했네 빨리 도망쳐 정상적인 남자는 그런말 안해

[둥이13]

나였으면 그런남친에 정떨어져서 헤어질듯
치안좋다고 이러는애들
ㅍㅋ나 디시 하는거 아니야?

[글쓴둥이]

ㅍㅋ가 뭐야?? 디시는 아는데

[둥이13]

ㅔㅁ.쿄 이렇게 두글자!!
코

[글쓴둥이]

아 들어본 거 같다 그거 하는지 안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지..? 내가 하는 얘기들 보면 내남친 그 사이트 하는 거 빼박인거야??

[둥이17]

약간 가능성이 있어 보여
뭐 좀 검색해본다 하고 사파리 검색창에 알파벳 i d f 이런 거 쳐봐… 자주 들어간 사이트 이러면서 그 사이트들 나오면 하는 거임 아님 검색기록

[둥이13]

웅 솔직히 듣기 싫어하는거 티내는게 그런거 하는거 같음
내여자친구가 무서운데 데려다주지 못할망정 ㅋㅋㅋ
쓰니야 왜사귀는거야..?ㅠ
다른것도 공감 못해줄꺼같은데

[글쓴둥이]

13에게
평소에는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진 않았어 5년정도 만났는데도 이런 걸로 싸울일이 별로 없었어 그리고 내가 막 시험 떨어지거나 이래서 위로나 공감 필요할 때 진짜 엄청 잘 위로 해줬거든.. 그래서 공감능력이 없는 남자는 아닌데ㅠ 한 1년 전부터 내가 밤늦게까지 일을 하게 돼서 그때부터 내가 밤길 겁이 생겨서 얘한테 여러번 얘기를 했는데 싫어하는 거 같았어 ... 처음에는 구두소리 듣고 누가 쫓아가는 거 아니냐 하면서 이상한 장난도 쳐서 그 때부터 나도 날서서 계속 싸웠던 거 같음.. 나도 정확히 언제부터 이랬는지 기억이안나..ㅠㅜㅠ 일단 내일 만나서 휴대폰 한번 볼게 조언해줘서 고마워

[둥이13]

우선 남친 폰으로
네이버 댓글쓴거나
유튜브 보관함가면 최근본영상 보면 여혐 있는사람인지
유튜브 구독 뭐가되있는지
보면
대충 티날거같아

[둥이14]

그런 남자랑 사귀어주는 여자가있어서
지금껏 그런 공감못하는 남자들이 도태되지않고 번식할수있던거야(가부장제 포함)
여자들 제발 정신차리고 아무나 만나주지마 좀

[글쓴둥이]

변명해보자면 첨부터 그런 건 아니었어 햇수로만 거의 5년 만났는데 이런 문제로 부딪힌지 1년도 안 됐어 그래서 더 혼란스러운 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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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오지랖 아냐ㅠㅠ 충고듣고 싶어서 올린 글인걸 여혐사이트 하는 거 같다는 말 보고 또 울고 싶어ㅠㅜㅠㅜㅜㅡ 좀 오래 만났어서 정이라면 남아있지만 나도 여자고 언제 그런 상황에 처해질지 모르는 입장에서 얘랑 계속 사귀는 게.. 근데 얘한테 그런 얘기 하면서도 요즘 남자들 무섭다 이런 말조차 꺼낸적이 없는데 왜 잠재적 가해자로 본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지? 왜 기본적인 공감조차 못해주는지 진짜 이해가 안 돼 자기가 범죄 저지를 것도 아니면서... 아까 싸울 때 좀 조리있게 말할걸 갖자기 후회되네... 맘이 넘 복잡하네 얘기해줘서 고마워 정리하는 쪽으로 맘이 굳어진거 같아

[둥이16]

그거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것일 가능성 높음… 내 전남친이 그랬어 ㅋㅋㅋㅋㅋ 이해 못하는척 내가 예민하고 남자를 잠재적 가해자로 본다 어쩐다 가스라이팅 해놓고 알고보니까 남초사이트 하면서 여혐 하고 다녔더라~ 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