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때문에 서운함을 넘어서서 정 떨어지고,열받고, 스트레스 받은게 여러개 쌓였거든. 말 안하면 홧병 날 것 같아서 올해 말에 걔 해외로 뜨기 전에 말할려고 해. 직설적으로 쏘아서 말할지, 돌려서 말할지 고민인데 얘가 눈치가 없어서 전자로 해야하나 생각중이야… 참고로 밑에는 내가 짜증났던 상황들이야. 1. 놀자고 해놓고선 날짜만 정하고 장소,놀거리,동선 생각x 2. 막상 만나면 지 일정 빡쎄고 체력 없어서 10분이라도 걷는다면 표정 굳고 언제까지 걸어야하냐며 징징 3. 카페 가면 자기는 음료만 먹으면 된다면서 따로 결제하고는 내가 시킨 디저트 절반 이상 퍼먹기 4. 지가 동거하는 집와서 쉬라고 하면서 쓰레기장 보여줌 5. 싱크대며 바닥이며 쓰레기 난리인데 1도 안 치움 (과거의 힘든 일 겪고 일하면서 자취하던 시절을 봤었어서 힘들 수 있으니 이해했으나 그때가 1년전, 남자친구 집에 얹혀살면서 조금의 발전도 없음) 6. 저녁 먹을 시간인데 지는 배고픈데 돈 쓰기 싫으니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해먹자고 함, 참고로 걔 요리1도 못해 7. 재료 보여주고는 싱크대 난장판인데도 자기 할 일 있다면서 방으로 들어가고 나 요리 시킴, 알고보니 컴퓨터 게임질 8. 요리 하려면 주방부터 치워야해서 치우는데 30분 걸림, 그 와중에 배고프다고 찡얼대면서 “쓰니~~내가 뭐 도와줄건 없어?? ㅇㅅㅇ” , 주방 좁아터지고 걔 동작 느린거 알아서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니까 “괜찮아” 하니까 진짜 괜찮다 생각하고 노래 부르면서 게임질 계속함 9. 지 남친 퇴근 하고와서 집 상태 보고는 후다닥 치우는데 명령질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함 10. 요리 완성해서 먹는데 기본적인 수저나 탁자 세팅도 안 함, 결국 남친이 다 꺼내서 해줌 11. 싱크대 치우고 팔 빠져가면서 거의 1시간 넘게 걸린 요리 편하게 받아 먹으면서 “맛있다. 근데 ~~하네”라며 평가질, 나중에 치우고 설거지는 남친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