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거같은데 어디 털어놓을데가 없네

대학 친구들은 재미있는 얘기나 농담 아니면 흥미없어해서 대충 슥 주제만 흘려봤는데 반응 너무 별로여서 그냥 얘기안했고 

어릴때 친구들은 타지에 있어서 가끔 전화하긴해도 가끔 전화하는데 이런 얘기 꺼내기도 좀 그렇고 

남자친구한테는 너무 별별 많은 얘기를 다 하는거같아서 이런 밑바닥까지 남친한테 다 털어놓으면 본인을 내 감정쓰레기통으로 여길까봐 말을 못하겠어 

지금까지 6개월 버텼는데 한계가 오는거같아 

내가 좋아하던 그 모든 취미도 이제 의미가 없게 느껴져 

필름카메라 책 lp 향수 화장품 다 갖다버렸어 

월급 들어와도 하나도 기쁘지않아 전부 술이랑 먹는데에 월급 다 씀 그렇게 돈쓰면서 즐겁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즐겁지도 않아 그냥 ㅊ먹고 ㅊ마시는거임 그러다 잠들면 13시간씩 자 

죽고싶지는 않은데 사라졌으면 좋겠어 

누구한테든 두서없이 주절거리고싶은데 아무한테도 얘기할 곳이 없네 그게 더 슬프다

[익인1]

내가 들어줄께

[익인2]

나도 마찬가지야 그냥 사라지고싶어

[익인3]

ㅠㅜㅜ나두

[익인4]

내가 들어주고 싶어... 혹시 말할 곳 없으면 댓글로 달아주면 내가 들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