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은 엄마 때문에 진짜 마음이 아파서 잠을 못 자겠어

엄마가 암이고 3기거든 근데 병원에서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말해줘서 엄마는 진짜 수술만으로도 무슨 감기처럼 다 낫는 줄 알았대 워낙 암 걸린 분들도 사실 많고 그러니까... 근데 오늘 티비에 암으로 죽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고 갑자기 너무 불안해졌대 엄마 우는 거 태어나서 5번도 못 봤는데 막 계속 울면서 죽는 건 안 무서운데 남겨진 나는 어떡하냬... 나 오늘 진짜 어떻게 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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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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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씩씩한 모습 보여드리고 엄마 낫는거 응원하자 흔들리는 모습 보여드리면 엄마가 더 걱정하고 힘들어하실거 같아 우리 엄마도 암이셨는데 다행히 완치하셨어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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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언제나 쓰니 생각뿐이시네.. 우리 엄마두 나 고3때 유방암 2기였어. 림프전이가 진행된 상황이었고 항암이랑 수술받고 그 뒤로 방사선 쭈우우우욱 받다가 올해 완치하셨어!! 지금이야 그땐 그랬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엄마 암 소식 듣고도 멍-하고 사실 내가 할 수 있는건 항암받으면서 아파하는 엄마 손 붙잡고 안아주는 일 밖에 없었어. 우리 엄마도 완전 장군감이신데 아파서 엉엉 울고 무서워서 엉엉 울고 그러면 나도 울고 지금 글쓰면서도 우넼ㅋㅌㅋ큐ㅠㅠ 암튼 그때 많이 울만큼 무서웠냐고 물어보니까 겉으로는 덤덤하더라도 속에서 쌓여있던 두려움이랑 무서운걸 울면서 털어낸거라고 하더라. 울고 나면 좀 후련해지셨다고 말했어. 나는 아직까지도 우리엄마한테 미안한게 고3이라 병원도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얼굴 많이 못비춰준거, 먹고싶은거 있었는데 못먹인거야.
쓰니야, 너도 정말 힘들거야.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은 감정으로 그 고통이 전이된대. 어머니 수술 잘 될거고 잘 이겨내실거야. 그래서 쓰니가 옆에서 대화도 자주하고 손도 잡아드리고 같이 있는 시간을 보내면 어머니께 큰 조움될거야!! 이 글을 봤을 땐 푹 자고 일어났으면 좋겠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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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따뜻하고 착하다 완치되셔서 너무 다행이고 고생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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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가 마음아파 하는게 어머님 입장에선 더 마음아프실거야 같이 이겨낼수 있어 힘내 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