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살아오면서 가정환경 속에서 비롯해 이쁨만 받고 성격 좋던 엔프피 남매를 둔 나는 항상 부럽기만 했어 2.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하면서 억지로 끼워맞췄어 3. 우울증 득템. 하지만 사람들은 날 더 좋아하더라. 4. 그러다보니까 mbti도 그렇게 나와서 직업도 하고 싶었던 마케터로 일하게됨 5. 병이 날 수 밖에, 5년동안 1년 안된 채 7차례 이직했고 6. 그래도 제법 일 잘하네 이런소리 들었어. 마케터란 직업이 안맞는 옷인줄 모르고 일했음 7. 나도 내가 엔프피인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아서 심리상담을 받아봄. 보니까 인팁 8. 어쩐지 눈치 보며 조마조마 일하고 사람들 사이에 커뮤니케이션 쩔게 일하다 야근하다 집오면 내가 사라짐 9. 최근 회사 에피소드 직장상사로 디자이너 들어옴 내 직속은 마케터 특성상 야근 빡씨게 시킴 하지만 디자이너는 야근 안한다 하니까 안시킴 나는 속으로 일도 못하는게 야근도 안하고 돈은 더받고 다니는게 맘에 안드네 라고 생각함 10. 삐뚤어지리 시작한 나 일도 다 안끝내고 회사에 더이상 희생 안할거라며 매일 칼퇴함 (그래봤자 우리회사 8:30-7) 임 11. 2달전에 과업무로 목디스크 얻음 80만원 mri포함 검사받아놓고 아직도 야근으로 제대로된 치료 한번 못받음 12. 직속은 날 불쌍하게 여기면서도 입바른 소리하고 또 야근 시킴 13. 되돌아가서 난 인팁임 소중함 자기 시간 필요함 사회악이란거 책임감이란거 이젠 모르겠음 14. 나 내년 서른인데 여기서 일년 안채우고 퇴사할까? 라는 생각이 든지 1달 넘음. 근데 성격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기 때문. 그만둔다하면 회사생활 불편해질까에 대한 걱정에 질질 끌고있음. 15. 이젠 나도 남 눈치 안보고 내 안을 들여다보며 날 위해 살아가려고해 정말로 16. 아 이렇게 생각 정리하다 보니까. 크리스마스라고 이벤트 기획 해야하는데 월화 야근 빡세게해서 기획안내래. 내 목디스크 지금 더 심각해져서 누어있어도 아픈데 말이지. 근데 병가 반차도 일다하고 쓰라고 못쓰게함. 심지어 연차 일정도 지가 정함. 내일 퇴사 말한다or안한다 고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