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지나고 손님 확 빠지면서 가족 한 테이블만 남아가지고 홀이 되게 조용했거든. 애가 무슨 이유로 집에 가고 싶다고 막 우는데 부모님이 아이를 쳐다도 안 봐. 애가 바닥에 내려가서 드러누워가지고 악쓰듯이 소리 지르니까 엄마가 애를 안아들어서 알았다알았다 등 토닥토닥하는데 아빠한테 이거 당신 애야 먼저 나서는 법이 없어 이랬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나 애가 좀 그럴 수 있지~ 넘기는 모습이나 엄청 찌들어서 축 처진 모습은 많이 봤어도 그런 분위기는 처음 봐서 기억에 남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