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좀 냉혹해서 욕먹을 수도 있겠지만 정말 실질적인 주변 케이스들에 입각해서 써 봄. 주관적임. 일단 난 쓰레ㄱ임
번호매긴 건 가독성을 위해서 그리 쓴거고 뭔 맨스플레인이니 그딴 피곤한거 아니고 그냥 좀 남자들이 번호따는걸 많이 보고 나도 그랬던 입장에서 써보는거야
당연히 같은 장소에서 몇 번을 지나치고 정말 고민과 고민끝에 용기를 내 번호를 물어보는 순수한 번따는 제외임. 이런 번따가 가장 완벽한 번따지
물론 첫인상에 너무나 완벽한 꿈에 그리던 나의 이상형이라 나도 모르게 번호를 따러가는 일도 있음 (여자도 별로 없듯이 남자도 마찬가지로 드뭄)
내가 말하는 번따는 정말 뜬금없는 번따들. 길걷는데 갑자기 번따, 술먹는데 갑자기 번따, 옷 고르는데 갑자기 번따, 지하철 기다리는데 갑자기 번따, 이태원 놀러갔는데 갑자기 번따 등등
1. 전문적 번호사냥꾼 꽤 많음.
다들 시작은 비슷해. 20대의 남자들끼리 모이면 여자 얘기가 나오고 술의 힘을 빌려 그 용기와 치기로 번호를 따는 시도를 해보는 걸로 시작을 함.
거절도 많지만 몇 번 번호를 받아보고 이제 자신감이 생기면 그 친구들은 이제 혼자서도 번호를 따러다닐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김.
관종짓도 처음 한 번이 어렵고 그 뒤로는 술술 하듯이
번따도 처음 한 두 번이 어렵고 그 뒤로는 거절이 전혀 두렵지도 않고 낚시터에서 여러개 떡밥 뿌려두고 하나만 걸려라 식으로 함.
거절 당해도 전혀 데미지 없음. 거절 당하면 또 그 뒤에 있는 다른 여자한테 또 물어보면 됨
내 주변 친구놈 중 하나도 톡방에 수시로 번호따는 근황 보고하면서 오늘은 이 여자애 땄다, 오늘은 얘 땄다. 자랑하는 놈도 있음. (28먹고 지금까지 그럼)
여자외모? 그리 중요치 않음. 그냥 너무 못생긴 정도만 아니고 평타만 치면 됨. 어차피 이런 애들은 연애가 목적이 아니고 엔조이가 목적인지라
추리닝에 모자쓰고 있어도 따러간다.
2. 정말 더럽지만 순수한 의도가 아닐 확률이 높음
나는 여동생 있는 입장에서 이런 놈들이 너무 많아서 꼭 쓰고 싶었음.. 당연히 익들도 판단을 하겠지만
물론 나도 쓰레ㄱ처럼, 근묵자흑이라고 그런 친구놈들과 어울리니 20대 초중반에는 꼭 번호를 따러다녔음 (지금은 절대 안 그럼)
얼굴도 그래도 못 봐줄 편은 아니고 외형적으로는 멀쩡한지라 생각보다 성공률이 좋았는데 5번 번호따면 2번은 주더라고.. 그럼 또 연락하다보면 밥먹자, 술먹자 만나게 되고
그 중 맘에 들면 연애도 하고, 뭐 파트너가 될 수도 있고 그랬음.
나같은 경우는 사람 좀 무겁게 생각해서 파트너니 그런건 안했지만 내 친구들은 참 많이도 두고 그랬다.
3. 그럼 번호따는 남자들 죄다 피할까?
ㄴㄴ. 맨위에 썻듯이 순수한 번호를 지향하며 오염된 번따는 최대한 피했으면 좋겠음
그냥 재미로 생각해도 되고 자존감? 찾는 목적이어도 됨. 번호 따이면 그냥 마음 속으로 ' 아 나 죽지 않았네~' '아 나 그래도 평타는 되는가보구나' 생각하면 됨.
한 번도 번호 따인 적 없는 친구들은 정말 엄청 못생긴게 아니라면 아마 자신감이 뚜렷하고 그 아우라가 있기 때문에 감히 남자가 번호를 따지 못하는걸거야
센 언니같이 포스있고 눈빛에 힘이 있고 착장도 세면 그 당당함에 쉽게 번호를 물어볼 수 없음. 이런 여자분들은 자기 인생 사느라 그냥 들이대는 남자 귀찮기만 하지 관심도 없을듯
내가 생각하는 그나마 멀쩡한 남자들이 번호딸 확률이 높은 장소는
술집, 감주, 강남이태원 등 번화가 -> 95% 이상 번호사냥꾼. 그냥 번호따임 즐길라고 가셈 (술게임 져서 번호따러오는 귀요미 제외)
카페 -> 괜찮긴 한데 요즘 번호따는 놈들도 머리 굴릴 줄 알아서 일부러 카페에 죽치고 있는 놈도 있음 (내친구〈- 이놈은 심지어 일부러 강아지 산책도 하러다님)
전시회, 미술관, 서점, 러닝뛰는 개천길 산책로 -> 진국 남자들이 많음. 취미생활을 즐기고 나름 교양 챙기는 사람들이니 이런덴 좀 시야 오픈해도 될 듯. 애초에 번호딸 생각인 놈들은 이런 곳 안감
그냥 가장 재밌는 인티 눈팅만 하다가 심심해서 감히 뻘글 써봤어
재미로 봐주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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