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끝에 내가 타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됐어
근데 이사를 가니까 친구도 없고 외롭잖아 그래서 좀 힘들었는데 바로 2학년이 됐어
같은 반에 서로 모르는 애들이 많아서 학기 처음일때 반 애들한테 자기소개하잖아
자기소개를 하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친구가 있는거야
조그맣고 강단있고 블락비 좋아한다고 막 방방 뛰는애
ㅋㅋㅋㅋㅋㅋ그래서 보고 우와.. 나도 쟤처럼 좋아하는거 티내고 그러는 애가 되고 싶다
싶어서 나랑 같이 지내는 무리의 친구들도 있지만 점심시간마다 걔한테 갔어
무리 친구들이 뭔가 좀 이상하기도 하고 독특해서 친해지는게 좀 짜증나더라고 자꾸 뒷담까고 그러는게 보기싫기도 하고
그래서 점심시간 마다 그 친구한테 가서 밥 먹고 있는데 (걔는 혼자 있었어)
앞에 앉아서 너 블락비 좋아해?? 누구 좋아해 이러면서 막 말거는데
안알려줄거야 이런식으로 튕기는 거야 근데 이게 기분이 하나도 안 나빴어
그래서 한달동안 얘한테 붙어서 점심시간마다 막 말걸고 했다
그러면서 얘는 얘무리가 생기고 나는 내 무리가 있지만 진짜 계속 말걸었어
한달을 거의 튕기듯 나를 귀찮아하듯 대답해주다가
하루는 갑자기 반에 남자애들이 놀다가 내 책상을 엎었어
근데 엎었는데 체육시간 됐다고 안 치우고 가버려서 혼자서 치우고 있는데 갑자기 불꺼진 반과 복도에 불이 들어오면서
얘가 문 앞에서서 씩씩거리면서
"아니 엎었으면 정리를 해야지" 하면서 막 쌍욕을 하는거야 ㅋㅋㅋ
아직도 웃긴다
체육복은 메론색 체육복인데 조그마한애가 메론색 체육복을 입고 표정은 화난 상태로 저렇게 짜증을 부리는데
갑자기 발도 퍽퍽 걸으면서 쓰러진 책상을 일으켜주고 나랑 같이 떨어진 책 주워주면서
"가자!"이러더라고
그래서 어..어응 이러면서 갔더니 어느순간 베프됨 아직도 연락하고 같은 직업 가졌다가 내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이친구는 계속 그 직업하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도 웃김
성격이 전혀 안 맞는데 얘가 진짜 한달을 튕기다가 친해지고는 내가 힘들다하면 다른지역인데 달려와서 안아주고 선물주고 감
이정도면 서사 있는거 맞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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