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까진 벼락치기만 해도 올백 나왔으니 문제 없었고, 중딩 때도 연합고사 벼락치기로 높은 점수 받았고 수능 때도 벼락치기로 집 근처 지거국은 갔고 새내기 때도 시험기간 벼락치기로 교직이수 땄고 참 잘 써먹었는데 남들 한 칸 한 칸 무언가를 쌓아왔을 때 나는 그 과정들을 스킵해서 20대 중반이 됐는데도 뭘 쌓는 방법도, 쌓을 생각도 잘 못해 할 줄 아는 건 벼락치긴데 내 눈 앞에 임용이라는 벼락치기로는 극복 못 할 벽이 서 있으니 인생의 관성을 극복하고 이제라도 차곡차곡 쌓아서 벽을 넘어야 하는데 도무지 자신이 없다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