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장거리라 만날 수 있는 날을 서로 맞춰야하는데 난 좀 길게 계획하는 스탈이라 대충 이날 이날쯤 보면 되겠지 하는 계획을 머릿속으로 세워놔 그리고 나서 2-3주전에 애인한테도 이 날 어떠냐고 물어봄 그러면 애인은 음…일단 생각해볼게 음..일단 알아봐볼게 이러고 나서는 갑자기 일주일 전 며칠 전 이럴 때 나 ㅇㅇ때문에 이 날 가 기차 예매해놨어 이 날 시간 돼?? 이럼 그럼 난 내 원래 있던 일정 다 파토내고 거기 맞춰야해 애인이 이미 기차랑 할 거까지 예약해놨다는데 내가 파토내는 게 서로 만날 수 있으니까… 진짜 개짱나는데 매번 이래 미리미리 좀 생각하면 안 되는건지 아니면 최소한 나한테 말이라도 하고 예약하든지 맨날 내가 생각해보라고 한 건 생각도 안 하고 갑자기 며칠 전에 자기 혼자 일정 다 짜놓고 내가 맞출 수 밖에 없게 만들어 하 진짜 개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