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잠깐 다투고 막 말을 많이 하는 상황은 아니었어 저녁마다 나가서 한 시간씩 산책하는데 어제 그제 다 한 마디도 안 하고 걷기만 했고.. 오늘은 그래서 얘기좀 하려고 했는데 나가자마자 엄마가 전화 받더니 40분동안 통화하는거야 그래서 난 그냥 옆에서 아무 말 없이 계속 걷고있었어 근데 점점 통화가 길어지니까 짜증나서 통호ㅏ 끊고도 대답하기 싫어서 말도 짧게 하고 그랬어..ㅠ 근데 엄마가 넌 말을 하기가 싫니? 이러길래 사람 옆에 두고 통화 길게 하는건 뭐냐 했더니 미안하단 말은 없고 ‘너 어차피 어제도 그제도 말 안 하길래 상관 없는줄 알았다고 사람 옆에 두고 통화하는게 예의 아닌건 맞지만 너 어차피 말 안 하길래 통화했지 너가 오늘은 말하고싶어한지 몰랐어’ 이렇게 말해서 난 더 기분나빴고..엄만 또 거봐 넌 말 하고싶지도 않아한다고 그러고.. 아 오늘 기분 정말 좋았는데 진짜…하 내가 나가기 전에 오늘은 얘기할거라고 티를 냈어야했나..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