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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98l
이 글은 2년 전 (2022/1/27) 게시물이에요
나한테는 엄마보다 더 유대관계가 깊거든.. 나 태어나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20년동안 키워주셨어.. 돌아가신지 일주일 조금 넘었는데 그 동안은 장례하랴 제사하랴 정리하랴 그냥 너무 정신이 없어서 슬픈거 툴툴 털어냈는데 아닌가봐.. 어떡해? ㅠㅠ 계속 울고있어 ㅠㅠㅠ 나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ㅠㅠ 사진을 봐도 진정이 안되고 더 울음만 나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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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익아 혹시 지금은 어떻게 지내니 시간이 많이 흐르진 않았지만 나도 할머니랑 28년 살아오다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나없이 혼자 병원에서
쓸쓸하게 돌아가셨어 너무 보고싶어 할머니가

2년 전
글쓴이
처음에는 나도 현실을 믿고 싶지 않았고, 장례끝나고 집에 돌아왔는데 나 혼자 있다는 그런 사실이 너무 슬펐어.. 그래서 뭐만 봐도 할머니랑 같이 했었던것들 떠오르고.. 그렇게 정말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오다가도.. 또 내가 해야할 것들 이것저것 하다보니까 시간은 흘러가더라.. 그리고 나는 할머니가 계속 나 지켜보고 계실거라고 믿었거든 그래서 일단 나한테 주어진 삶을 더 악착같이 살려고 했어,, 근데 그러다가도 정말 할머니가 너무너무 보고 싶으면 할머니 보고 싶다고 소리치기도 하고, 할머니 사진이나 유품같은거 만져보기도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 보고 싶으면 할머니 보러 장지에 찾아가기도 하고.. 일단 지금은 그렇게 지내고는 있어.. 49재 이후로도 너무 슬퍼하면 할머니 좋은 곳 못가고 계속 떠돈다고 어른들이 말씀해주셔서 49재 지낸 이후로는 그래도 할머니 생각해서 더 멋진 손녀가 되어야지 이렇게 스스로 다독이는 편이야.. 익인이 할머님도 이제 더이상 아픔 없는 곳, 그리고 좋은 곳 가셨을거야 우리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피 토하시고 그러셔서 이젠 따뜻한 밥도 먹고, 아프지도 않은 그런 곳에서 잘 지내시고 계실거라고 믿고 있어.. 우선 마음 잘 추스리고 할머니 생각해서 밥도 꼭꼭 챙겨먹고! (할머님도 손녀가 굶는거 원치 않으실거야) 할머님 좋은 곳 가실 수 있도록 장례도 잘 치르고.. 그리고 울고 싶을땐 막 울어버리는 것도 괜찮아 정말..! 지금 이런 말 크게 와닿진 않을 수 있어.. 시간이 약이라는 것.. 나도 친구들이 돌아가셨을때 이런말 많이 해줬었거든.. 그땐 몰랐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알것 같긴 해.. 물론 완벽하게 내 마음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나중에 할머니랑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올거야 반드시! 언제든 댓글달면 나도 확인할게 일단 정말정말 장례치르는 기간동안 밥 챙겨먹고 잠도 꼭 자 할머님 좋은 곳 가시길 나도 기도할게
2년 전
익인1
익인아 오늘 처음 보지만 내가 지금 주위에서 어떤 말을 들어도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슬퍼서 하나도 안 들렸거든
사실 내 주위엔 나만큼이나 각별하게
할머니와 손녀사이가 잘 없기도해서
그들에겐 내가 생각보다 얼마나 더 큰
슬픔인지 부모님만큼이나 그런 마음인걸
몰라주는 것 같기도했고 무엇보다
이런 글이 없어서 너무 기댈 곳이 없었어
공감하고 내가 무엇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어떤 태도로 있어야할지
마음을 어떻게 먹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었어 근데 이 글 보고 캡쳐해두고
두고두고 마음에 묻고 지낼게
진짜 고맙고 마치 할머니가 내가 이렇게
슬퍼하는거 알고 익인이가 우리 할머니
대신해서 따뜻한 말 해주는 것 같아서
너무 슬픈데 고맙고 힘이 나 진짜로
익인이도 그동안 어떤 마음을 가지고
지내왔을지 차마 가늠도 안되지만
아마 우리가 사랑했던 할머니와의
시간만큼은 어떤건지 서로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해
현실적인 조언과 따스한 말들 정말
고맙고 힘낼게 좋은 밤 되고
우리는 앞으로도 할머니들의 사랑받고
자란만큼 더 잘 될거라고 믿고 살아갈게

2년 전
익인2
나도 비슷한데 이 글과 댓글이 너무 위로가 된다 돌아가신지 1년이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어 아마 평생 그럴거 같아 너무 보고싶지만 분명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괜찮다. 고마워 익인이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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