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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이 글은 4년 전 (2022/1/29) 게시물이에요
직장인들이야 블라인드라고 해서 익명어플(대학교 대나무숲,에타 같은거) 

있지만 어린이집은 그런 커뮤가 활성화 되어있지않으니(설사 있다고 해도 

위로댓글1도 없어...) 

여기라도 하소연해야 풀릴것 같아 왔어. 

 

난 현직 어린이집 선생님이고 현재 6살 아이들 반 맡고있어. 

내가 맡은 아이랑 보호자,원장님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이번 2월달까지만 다니고 그만두기로 했어. 

아이는 아직 미성숙하고 자라는 존재이기때문에 그렇다고 하지만 

이 아이의 보호자때문에 하루하루가 심장 떨리고 항상 죄책감에 시달려야했어. 

내 잘못도 아닌데 항상 내 잘못이라고 얘기하는 보호자와 원장님 

때문에 결국엔 정신과도 다녀오고 정신과에서 휴식취하는게 좋겠다고 권유했어. 

정말.... 남은 애들 생각해선 계속 해서 다니고 싶은데...  

휴..... 

 

혹시 뒷얘기 더 듣고싶은 익인이는 여기 클릭해줘 *긴글주의

일이 터진건 작년 새학기 3월부터야 

난 20명의 아이들(추가보육임) 을 맡게 되었는데 이 20명 아이들중  

유독 눈물을 보이며 늘 불안해 하는 아이가 있었어. 

 

우는 이유를 물어보니 5살때 같은 반인 친구가 있었는데 

갈라져서 속상하다는게 이유였어. 

 

이때부터 보호자들은 나에게 왜 반 안 바꿔주냐고 수시로 전화했었어. 

 

(여기서 내가 보호자들 이라고 표현 하는 이유는 이 애기 찐 보호자는 젊은 엄빠고 주된 보호자는 조부모였어. 

즉 이 애한테는 낳아준 부모,키워준 조부모 이렇게 있는거야. 

근데 애기한테 무슨일 있거나 그러면 연락해야하잖아? 

그럼 나는 누구에게 연락해야하나...하고 혼란이와. 

낳아준 부모에게 전화해야하나, 키워준 조부모에게 연락해야하나.... 

결국 헤메다가 한쪽에게 연락하면 다른 한쪽에서 왜 자기에게 연락 안하냐고 그러면서 난리쳐서 결국 두쪽 모두에게 전화해야했고  

두쪽 모두에게 전 진상짓 후 사과 마무리 로 끝) 

 

암튼 찐부모랑 키워준 조부모랑 날 그렇게 쪼아대는거야 

내가 반 배정한것도 아닌데~ 

결국 원장에게까지 전화해서 

담임이 이 사태에 대해 말도 제대로 못하느니 뭐래니 하면서  

따져가지고 난 원장님한테 혼남. 

대처반응 제대로 못했다고. 

거기에 어차피 이렇게 된거 어쩔수없는데 

스트레스 받아도 걔 그냥 데리고 있으라고 

이제와서 반 어떻게 바꾸냐고 혼냈음. 

 

결국 나는 그 애가 " 반 바꿔주세요~ ○○이 보고싶어요~"하소연+징징거림을 두달동안 들어야했음. 

그래도 어쩌겠어 담임이니 잘 봐줘야지...; 

그래세 난 이 아이를 조금 더 집중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에 다가갔고 보듬어주고 다른아이들 눈에 안띄게 조금 더 신경써줬어. 

그렇게 힘쓰다 보니 아이가 조금씩 적응하는게 보였어. 

 

그렇게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젠 같은 친구들 끼리에서도 못어울리는거야. 

친구들이랑 놀다가 술래 되면 "아 나 안해~"하고 빠지고 

"아~ 햇님반 ○○이 보고싶다~"하고 삐죽거리고 

첨엔 그려려니 하고 싶었고 담임이니 애도 설득시켜보았음. 

 

그러나 보호자들은 오히려 담임이 애들 왕따동조한다며 

욕하고,원장도 애를 왜 왕따시키냐고 그랬음. 

(보호자들이 자기 자식 따돌린애 집주소,엄마아빠 번호 알려달라고 난리치기도 함) 

 

이런 수모를 겪는데도 다른아이들이 날 무척 따르고 

다른 부모님들도 좋으셨고, 무엇보다 바로 옆반 선생님,보조선생님 덕분에 위로가 되서 참고 다녔는데 

 

결국 2학기학부모 상담때 아이의 현 상태에 대해서 설명해주면서 

혹시 가정에서는 어떤지 애기때는 어땠는지 물어봤는데(애기 심리상태, 

애기때 부모가 어떻게 양육했는지...) 

아 상담은 애기 찐부모에게 상담함. 

 

결국 난 주된보호자(조부모님)에게 멀쩡한 자기 손주 정신병*만든다고 욕 한사발 들었음. 

나는 얘가 늘 불안해 하니까 걱정되서 물어본건데(불안해 하는건 부모의 양육방식이나,환경이 원인이니까) 

내가 정말 사소한 말투라도 상처 받을까봐 말도 최대한 신경썼고, 

대본까지 만들어서 보고읽고 그랬음. 

(대본도 엄청 수정했지..) 

근데 상담 받은 찐 부모가 나에게 상담받은날 상처받았다고 자책하고 울었댔나? 자기애기 이상하게 보는건 내가 처음이라고 울고불고 난리났다고 

멀쩡한 자기 손주 그런애로 만들었다고 원장에게 꼰지르고 

원장도 나더러 말을 어떻게 햇길래 그러냐고 혼났었음. 

 

이렇게 한바탕 한 후에는 일주일 뒤나 아님 그 뒤에 

사과답지않은 사과를 함ㅋㅋㄱ 

 

이때 나왔어야했는데 참은 나도 웃기지? ㅜㅋㅋ 

 

결국 얘 불안증세 심해져서 엄빠가 심리센터 갔는데 

불안장애 판정 받았고 거기서 혼났나봐. 

가뜩이나 기질이 예민한 아이인데 

엄마아빠가 돌봤다가 할머니,할아버지가 봤다가 

오락가락 하니 애가 제정신이겠냐고. 

얘는 결국 놀이치료 받고있는 중인데 

 

내 말 안듣고 빽빽 거리던 보호자들이나, 원장이나  

너무 속상하고 정신 나갈것같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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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휴식 취해 본인 건강 망가져도 누가 알아주지도 않아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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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이런거 잘 모르지만
원장이 보호자와 보육교사와의 정리를 잘해줘야 되는데
자기 먹고 살자고 하는 행동 보니 어이 없네.
잘 나왔어... 다른 좋은데 가서 잘될거야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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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다.. 수고 많았어. 넌 올바른 판단을 한거임...그래도 덕분에 애가 덜 불안할 환경을 네가 만들어준거야 ㅠㅠ...원장이 보호를 안해주네...참 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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