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백화점 근처에서 친구랑 헤어지고 누가 길 물어봐서 검색해주다가 그 사람이 갑자기 혼자 사연 풀고 갑자기 관상이 좋다 어쩌구 얘기하길래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 돌려돌려 거절했는데 그 사람이 무시하고 계속 얘기했거든 결국 나 원래 가려던 곳 까지 듣고 쫓아와서 자기가 좋은 얘기 해줬는데 보상하는데 도리다 자기가 아이들 만나러 가는데 아이들 선물로 주면 좋을 거다 어쩌구해서 몇천원짜리 그냥 사줬거든? 봉투값까지 받아가는 거 보고 내가 왜이러고 있나 서러웠는데 오늘 누가 길에서 그때랑 똑같은 장소 여기 어떻게 가냐고 해서 보니까 그 사람인거야 그 사람도 나 알아봤는지 물어보면서 목소리 점점 작아지고 눈 커지던데 인생 처음으로 대답도 안하고 사람 개 무시하고 걸어왔는데 욕이라도 할걸 후회된다 그 와중에 버스타기 전에 누가 또 길물어봐서 핸드폰으로 검색해주려다 정신 들어가지고 방향으로 가르키고 뛰어왔어 이상한 사람들 너무 많아서 진짜 필요한 사람 길도 못알려주고 속상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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