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잘 살다가 쫄딱 망하고 아빠 20대때 첫사랑이랑 두집살림 들키고 집에만 들어가면 욕하고 악쓰는 소리만 들리고 내 성적은 1등에서 수직하락하고 진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왕따시켰다는 누명 썼을때... 저때 스트레스로 부정맥까지 왔었거든 중3이었는데... 항상 느긋하고 한결같던 친구가 있었는데 걔의 존재 자체로도 위로받는 기분이었음 모든 게 변하기 전의 모습이 생각나서 그래서 죽고싶다가도 그 친구가 위로해주면 다시 버틸만해지고 그래서 친구한테 무슨 일인지는 말 안 하고 힘들다고 앞에서 많이 울었음 반년 가까이 그러니까 친구가 나까지 우울해진다고 손절했는데 그땐 걔까지 없어지면 진짜 되돌릴 수 없는 지경까지 와버린 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처음엔 내가 잘못했다고 붙잡다가 나중엔 너무 화나서 엄청 욕하고 화내다가 다시 잘못했다고 빌었어 지금 생각하면 진짜 미친건가 싶은데 그땐 생각이란 거 자체가 안 되더라.. 감정의 찌꺼기가 시꺼멓게 뭉쳐서 현실감각이 없고 지금 당장 생각나는대로 내뱉는다는 느낌... 한번 미쳐보고 나니까 극한까지 갔을때 제정신 아닌 것처럼 구는 사람들 어느정도 이해가 가긴 함 그치만 정당화될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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