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은 그 나이 먹도록 자가 없고 자차 없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 당장에 사는 집도 3월달에 나가야 하게 생겼는데 갈 데도 없음 다행히 등록금은 전액으로 면제고 기숙사비는 내놔서 개강하면 기숙사로 가면 되는데 종강하면 난 어디로 가야 하나.... 차라리 다 0에서 시작하고 싶다 난 시작부터 마이너스임 부자라든가 화목한 가정이라든가 그런 건 바라지 않고 그냥 작고 쓰러져 가는 빌라라도 자가 있고 경차라도 자차 있고 부모님이 화목은 못해도 서로 때리거나 물건 집어던지지 않는 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행복했을 텐데.... 아니면 차라리 아예 고아로 태어났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 혹은 아예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애초에 부모님 결혼한 것도 나 속도위반으로 생겨서 결혼한 건데 그냥 내 탄생부터가 모든 죄악의 시작인듯 가족이란 게 기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족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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